한국형 토익시험 정착에 본교가 참여한다. 지난 17일(월),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국제교육원, 대한상공회의 및 본교와 서울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 7개 기관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1급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위 7개 협약기관은 지난 2009년부터 해외 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공무원 시험과 취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개발해왔다. 이 시험은 읽기와 듣기에 초점을 맞추는 토익과 달리, 학습자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본교는 자체 개발한 MATE 시험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MATE는 1997년부터 본교에서 개발한 말하기ㆍ쓰기 시험으로, 국내에서 공인된 영어 표현능력 시험 중 가장 오래된 시험이다.
  개발에 참여한 강애진(영어교육 전공) 교수는 “영어 듣기와 읽기 위주의 국가시험에서 말하기를 강조한 것은 최근인데 반해, 우리학교는 오래 전부터 MATE 시험을 개발해 졸업인증시험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향상시켜왔다”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시행될 경우 우리학교 학생들에게는 MATE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이 시험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어능력 평가시험으로 정착돼 여러 교육기관에서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기능의 균형적인 영어교육이 실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2, 3급 시험은 지난 6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성인용인 1급 시험은 오는 26일 전국 13개 시도 지방상공회의소 및 심화연수기관에서 하반기 심화연수 참가 영어교원 456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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