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인문축제 기간이 시작됐다. 지난 달 27일(토)부터 오는 17일(수)까지 계속되는 인문 축제는 국가가 지원하는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이며, ‘성찰과 소통의 숙명인문축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숙명인문주간’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주최했었으나 올해는 국가
의 지원을 받아 더 큰 규모의 인문 축제를 열게 된 것이다.

행사를 주최한 교양교육팀 김희경 대리는 “인문적 소양 강화를 목적으로 숙명인문축제를 열게 됐다”며 “축제를 통해 숙명인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인문학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숙명인문축제에서는 성찰과 소통을 주제로 한국어문학부, 역사문화학과 등 인문학부 소속 9개 학과와 의사소통센터가 13개 행사를 주최한다. 축제는 주최학과의 학우만 참가할 수 있는 행사와 재학생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주에는 의사소통센터의 주최로 여수와 남양주 일대를 답사하는 ‘인문고전의 도전정신과 상상력 여행’이 27일(토)에 진행됐다. 이 행사의 인솔 교수였던 의사소통센터 구자황 교수는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걱정했는데, 답사 당일 날씨가 좋아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상상력 여행을 통해 학생들
이 문학책에서만 보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각 장소마다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기회도 가질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참가했는데 이 날 행사가 외국 학생들의 한국 문화 이해를 돕는 데 많은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독일언어·문화학과에서 주최한 옥토페스트 축제도 31일(수)부터 3일 간 열렸다. 이 기간동안 독일 번역시화전, 독일 문화 배우기, 독일 음식 시식 행사 등이 진행됐다. 옥토페스트 축제에 참가한 유우희(독일언어ㆍ문화학과 12) 학우는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춤을 추니 감회가 새롭다”며 “다음엔 우리학과 뿐만 아니라 영문학과, 일본학과 등 여러 학과가 함께 각 나라의축제를 열어 다양한 축제 문화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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