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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관 공사,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실태점검]
오지연 기자  |  smpojy8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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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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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 “소음으로 수업방해, 계단 변화로 통행방해”, 건설팀 “공사현장이니 이해 부탁, 계단 변화로 통로 분산할 것”

‘명신관 공사 현장 때문에 지나다니기 불편해요’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명신관 증축 공사가 학우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시작된 명신관 증축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공사는 오는 11월 말에 마칠 예정이다. 이번 공사로 엘리베이터 1대와 강의실 6개가 증설되며, 명신관 출입구의 계단이 바뀌고 휴게 공간이 신설된다. 애초에 학우들이 학교생활을 보다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계획된 공사였다.
그러나 개강을 맞아 오랜만에 캠퍼스를 찾은 학우들은 갑작스레 생긴 공사 현장에 당황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본래 있던 프린터와 ATM기기 등의 위치가 바뀌어 혼란스러웠고, 공사 현장과 가까운 강의실과 과방은 소음으로 인해 수업에 방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정화(역사문화 11)학우는 “공사 소음이 무척 시끄럽고, 먼지가 너무 많이 날려 창문을 열어 둘 수가 없다”며 공사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본교 건설팀은 “소음이 심한 기초공사는 방학 중에 모두 마쳤으나 공사를 하며 소음이 전혀 안 날 수는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 점을 양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명신관 입구의 계단이 새로 바뀌며 계단 폭이 좁아져 학우들의 통행에 불편함을 주고 있다. 학교 측은 낡은 계단으로 인해 학우들이 피해를 입을 염려가 있었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계단 공사를 시작했다. 본래는 하나였던 계단이 이번 공사를 거치며 세 갈래로 나눠져 폭이 좁아진 것이다. 강지원(가족자원경영 12)학우는 “계단이 나눠져서 다니기 불편하고 오히려 더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팀은 “현재 전에 없던 우회도로가 생겼고, 우측에 또 하나의 우회도로가 생길 예정”라며 이는 “명신관의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을 여러 통로로 분산시키려는 의도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장애 학우들에 대한 우려도 크다. 현재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 학우 수는 약 33명으로, 그중 계단 통행에 불편을 겪는 시각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은 67%이다. 전에 없던 우회로가 생기면서 휠체어가 다닐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지만 장애 학우들을 위한 경사로가 아닌 일반 계단이었던 것이다. 김유경(일본12)학우는 “장애 학생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구조로 설계된 것 같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학우들의 편리함을 증진시키려 한 것이었다면 장애 학생들의 편의도 함께 생각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팀은 “장애 학생을 위한 경사로는 캠퍼스 구조상 폭이 너무 좁아 설계가 불가하다”며 “이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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