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인, 자격증에 대한 생각을 말하다

자격증 인식, 양 쪽 의견 팽팽해
숙명인들은 공인 자격증 및 시험 응시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학우 233명에게 설문으
로 답을 구해봤다.
  각종 자격증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43%의 학우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22%의 학우가 ‘궁극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서’라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그 밖에는 ‘실제로 나의 역량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17%)’,‘취업 후에도 실용도가 크기 때문에(4%)’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격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학우들이 57%로 절반을 넘는 수치를 보였다. 그 이유로는 ‘취업용 외에는 활용도가 없기 때문’이라는 답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실용도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15%)’, ‘실제로 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14%)’ 등을 그 이유로 뽑았다. 이현정(법학12)학우는 “자격증을 따는 것은 비용도 부담스러울뿐더러 취업 외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오히려 취업 스펙용으로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자격증 본연의 의미나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자격증 자체의 실용도에는 긍정적
  위와 같이 절반을 넘는 학우가 자격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격증을 따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결과에 따르면 50%의 학우가 ‘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절반에 해당하는 학우들이 취업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밖에도 ‘역량 향상을 위해서(19%)’, ‘취업과 상관없이 내가 알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향상하기 위해(14%)’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자격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취득한 자격증의 실용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68%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자격증을 소지한 자를 우대하는 취업추세와 실제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 각각 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취업에 실질적으로 득이 돼(13%)’, ‘취업 후 업무 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가 그 뒤를 이었다. 김화정(경영11)학우는 “자격증은 취업뿐만 아니라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자격증 취득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실용도가 적다고 생각하는 학우들(32%)은 ‘취업 외엔 잘 쓰이지 않기 때문에 13%',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서 실제 능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11%)’를 이유로 꼽았다.


응시료는 부담, 자격증 소지는 필수
  이런 추세 속에서 숙명인들은 취업을 하기 위해서 평균적으로 몇 개의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설문에 따르면 취업 전 자격증 3개~4개는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6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도 1개~2개(27%), 5개~6개(7%)순으로 답변을 꼽았다. 이에 배수민(식품영양학11)학우는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직장에서 자격증 이상의 능력을 가진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취업용 자격증이던 자기 계발용 자격증이던 소지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시험 응시료 가 적정한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94%의 학생이 ‘응시료가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중에서도 34%의 학생은 응시료가 매우 비싸 시험 응시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었다. 응시료가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학우는 0%로 학우들이 응시료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서연(생명과학11)학우는 “본인에게 필요한 자격증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요즘 자격증 취득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것이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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