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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강사 인터뷰 - 보조금 지급 없어 보수 적은 편
박지영 기자  |  smppjy69@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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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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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추가 지급 없어 보수 적은 편
강사 여러 강의 담당, 학생들에게 불이익

우리 학교 강사의 현실은 어떨까. 현재 우리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한 강사를 인터뷰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로 강사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인터뷰는 4월 6일 오전 10시에 진행됐다.

Q. 강사로서의 강의 경험을 말해 달라.
A. 2000년부터 3년간 한 특수대학에서 전임강사로 일했으며, 이후 서울 소재 국공립대학 A와 경기도의 B사립대학에서 강의한 바 있다. 숙대에서는 2005년 1학기 학교의 요청을 받아 올해로 3년째 강의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숙대에서 두 과목, A대학에서 한 과목을 맡아 일주일에 총 8시간 강의한다.


Q. 우리 학교의 강사 처우가 다른 학교와 비교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우선 행정적인 부분은 확실하고 친절하다. 강사에 대한 시선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그러나 금전적인 부분은 매우 열악하다. 단적으로 비교해보면, 3학점 강의를 숙대에서 할 경우 한 달에 50만 원 정도의 보수를 얻을 수 있는 반면 A대학에서는 동일한 시간에 80만 원을 벌 수 있다. 사립대학인 숙대에서는 강의 시간에 따른 강의료만을 지급하지만 국공립대학인 A대학에서는 연구비 명목의 보조금이 추가로 나오는 것이 차이점이다.


Q. 국공립대학의 보수도 생각보다는 높지 않은 것 같다. 현재의 보수에 만족하는가.
A. 아직은 미혼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 그러나 기혼이거나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현재 보수로는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 실제로 동료 가운데 기혼인 강사는 수입이 부족해 생활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숙대의 강의료를 기준으로 한다면 한 학기에 최소한 네 과목, 혹은 그 이상을 맡아야만 할 것이다.


Q. 수업을 여러 개 맡아 강의하는 것은 강사와 학생 모두에게 부정적인 것이 아닌가.
A. 물론이다. 오랜 기간 같은 내용의 강의를 반복해온 교수와는 달리 강사는 강의에 익숙지 않으므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한 시간 분량의 강의에 대해 두 시간 이상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수업을 한꺼번에 여러 개 맡다보면 그만큼 강의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강의 준비도 허술해지기 마련이다. 이는 결국 교육 서비스를 받는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갈 것이다.


Q. 다음 학기에 강사로 재임용 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무엇에서 수입을 구할 것인가.
A. 글쎄, 그런 난감한 상황은 오지 않길 바란다. 만약 그렇다면 별 수 없다. 학원 강의를 하는 수밖에. 가끔 기업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매우 한시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입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Q. 익명을 요구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신분이 노출돼 학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강사 신분인 만큼 학교로부터의 불이익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괜한 구설수에 오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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