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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직장을 중심으로만 형성된 만남의 장, 그 틀을 깨고 싶었어요”소셜 데이팅 사이트 '이음'의 박희은 대표를 만나다
소혜령 기자  |  smpshr82@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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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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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3년 전 만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만남의 장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상으로 데이트 상대를 찾는 소셜 데이팅이다. 소셜 데이팅 붐에 서 있는 벤처 기업이 있다. 바로 창업 2년여 만에 업계 1위로 입지를굳혔고 소셜데이팅 업체 최초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음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셜 데이팅 서비스 개발자라는 수식어와는 걸맞지 않게 권위보다는 센스를 보여주었던 박희은 대표는 본인의 꿈을 묻는 질문에 사회를 비벼놓고 싶다고 당차게 답했다.

-이음, 어떻게 만들게 됐나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하고 나니 사람을 소개받을 기회가 줄어 들었다. 평일에는 회사일에 매달려 있었고, 주말에만 휴식을 갖는 일상이 쳇바퀴처럼 반복됐다.이 상태로는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때 막연하게나마 인연을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주변에 온라인 소셜데이팅 산업에 관심있는 친구가 있었고 나 또한 흥미를 느껴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구상을하다가 나중에는 일을 그만두고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현재 회원이 23만 명이다. 업 당시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나

아니다. 사업 초창기에 내 별명은 '마담 뚜'였다. 그만큼 소셜데이팅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좋지 않았다. 사람들이 기존의 선정적인 사이트와 이음을 혼동했기 때문이다. 구청에서도 같은 이유로 나이가 어리다는 핑계를대며 사업 승인을 해주지 않으려 했다.또한 사업 초기에는 마땅히 홍보할 방법이 없어서 회원 수도 적었다. 때문에 회사직원들이 회원과 소개팅하는 경우도 있었. 직접비용이 적은 선에서 홍보하기 위해 메신저로 친구들에게 직접 권유 하거나 학교 커뮤니티에 이음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이 유일한 홍보 방법이었.

-어떤 방식으로 데이팅을 이뤄주나

가입 승인된 회원을 24시간동안 1:1로 연결하는 방식이다.매일 오후 1230, 회원에게상대방 프로필이 도착하는데, 로필을 보고 승낙여부를 결정한. 회원과 회원을 연결시켜주는기준은 크게 3가지이다. 우선 같은 지역이여야 한다. 나이 차이도 중요한데 보통 동갑이거나여자보다 남자가 2~3살 많은 경우로 맞춘다. 재미를 위해 프로그램상에서는 최대 7살차이까지만날 수 있도록 설정했다.마지막으로 매력도가 기준에포함된다. 매력도는 유저들이 서로 평가한 것으로 60퍼센트 정도는 매력도가 비슷한 사람끼리만나고 20퍼센트는 나보다 매력도가 높은 사람이, 20퍼센트는낮은 사람이 연결되는 편이다.

-아직도 소셜데이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다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회원 가입은 쉽지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승인은 까다롭다. 본인인증 절차를거쳐야 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인증 절차에는 사진과상세한 프로필이 필수적이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 팀을따로 두었고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을 막기 위해 안철수 연구소가 우리 회사의 보안을 맡고있다.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고문 변호사도 두었다. 벤처기업에게는 비용 면에서 타격이 크지만 안전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이렇게 건전한 소셜데이팅 서비스가 많아지면 음지에 있던사이트들도 사라지고 인식도 변화할 것을 믿고 있다.

-이음을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사용자가 있나

소셜데이팅 사업을 시작 했을 때 온라인을 통한 만남을 신뢰하지 않는다던 선배가 있었다. 후에 선배가 이음을 통해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 오히려 선배는 이음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현재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이음으로만난 분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음을 이용할 생각은 없나

사실, 사업 초기에 이음을 통한 만남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몇몇 이용자들에게 은 사람은 회사 관계자들이 나눠 갖고, 회원들에게 나머지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웃음) 물론 사실이 아니지만, 오해를 살까 그때 이후로 회사관계자 모두가 이음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소셜 데이팅과 소개팅의 차이가 무엇인가

소개팅은 대부분 지인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사람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또 소개팅의 경우, 상대방의 단편적인 정보만 알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도 적어진다. 반면에 이음에서는 인맥의 제약이 사라진다. 온라인에서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폭이 넓다. 어느 정도 상대방의 정보를 알고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연인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음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있나

사회를 비벼놓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만남의 장은 학교, 직장을 중심으로만 형성되지 않나. 이음을 통해 그 틀을 깨고 싶었. 소셜 데이팅 서비스의 보편화를 통해 사람들이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한 만남 속에 많은 경험을 하고 좋은 인연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나의 최종적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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