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이 많은 새내기를 위해 선배들이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내기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권지혜(한국어문학 08), 오지현(생명과학 11) 학우와 김현지(앙트러프러너십 12), 유희영(한국어문학 12), 허선필(앙트러프러너십 12) 새내기가 참석했다.

 

학사

김현지: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선배님들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권지혜: 우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강의계획서를 보면 평가방법이 명시돼 있는데, 교수님마다 평가방법이 달라요. 그래서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한다면 팀플이나 프레젠테이션이 많은 수업을 듣는 것이 유리하고, 암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시험으로 평가 받는 수업을 듣는 것이 유리하죠.

오지현: 수시로 쪽지시험을 보거나 연습문제를 풀어오라는 교수님들도 계세요. 쪽지시험 주기를 정해놓고 시험 점수를 성적에 반영하는 거죠. 한번이라도 쪽지시험을 놓치면 성적과 연결이 되니,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해요.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이지만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김현지: 장학금을 꼭 받아보고 싶어요. 신입생이 노려볼 만한 장학금이 있나요?

오지현: 지원요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를 딱 찝어서 추천해 주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숙명여대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장학금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도 굳이 추천하자면 ‘성적우수 장학금’에 도전해보세요. 성적우수 장학금은 성적에 따라 등록금의 50~1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에요.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으려면 봉사시간 10시간 필요하지만 해당학기가 아닌 다음 학기에 봉사시간을 채워도 되요.

권지혜: 수상내역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는 공모전 장학금도 있어요. 대외활동을 하면서 상도 받고, 학교에서 장학금도 받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죠.

 

허선필: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 학점이 정해져 있는데, 학점을 다 채워서 듣지 않고 학점을 남겨두면 나머지 학점을 나중에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나요?

권지혜: 아니요. 학점이 이월되지는 않아요. 한 학기에 21학점을 들을 수 있는데 다 채우지 않고 남겨놨다고 해도 그 다음 학기가 되면 사라져요.

오지현: 대신에 직전 학기에 평점이 3.7학점을 넘기면 다음 학기에 3학점을 더 들을 수 있어요. 최대신청가능 학점이 24학점이 되는거죠. 사회봉사랑 멘토프로그램은 이수학점에 들어가지 않으니 최대 26학점까지 들을 수 있어요.

 

유희영: 계절학기가 무엇인가요?

오지현: 계절학기는 말 그대로 방학때 학교에 나와서 수업을 받는 거에요. 쉽게 말해서 15주 과정이 15일로 축약 된 거죠. 15일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중간고사도 보고, 기말고사도 봐요. 1학점당 9만원이고 최대 6학점까지 신청 가능해요.

허선필: 6학점이면 2~3과목을 신청할 수 있는거네요?

오지현: 네, 그렇죠. 그런데 2~3과목이라고 하면 굉장히 적어보이죠? ‘2~3과목쯤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6학점을 수강한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6시간씩 3주동안 공부를 하게 되는 거에요.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동아리

유희영: 학회, 동아리, 리더십그룹이 있던데,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권지혜: 쉽게 말해서 리더십그룹은 학교 부처에 소속된 장학금을 받고 활동하는 동아리에요.

유희영: 동아리를 하나 들면, 다른 동아리는 못 들어가나요?

권지혜: 그렇지는 않아요. 물론 예외적으로 특정 리더십그룹은 다른 동아리 활동을 금지하고 있고, 모든 리더십그룹간의 이중활동은 불가능해요. 리더십 그룹 자체의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설령 다른 동아리에 가입한다고 해도 많이 참여하기 힘들죠.

오지현: 학회는 전공을 살려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 동아리라고 보면 되요. 학회를 하면 과 친구들, 지도교수님과도 친목을 다질 수 있어요.

 

학내 행사

유희영: 숙명인들의 축제나 행사에는 무엇이 있나요?

권지혜: 대표적으로 해오름제와 청파제가 있어요. 해오름제는 동아리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목적으로 3월달에 열려요. 해오름제 기간에 대략 60여개의 동아리가 홍보를 하게 되는데,  순헌관 사거리에 있는 무대에서 여러 동아리들의 공연도 볼 수 있죠. 청파제는 쉽게말해서 학교축제로 5월 달에 열려요.

오지현: 숙명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학과별로 하는 행사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학과에서 처음 개강할 때 개강총회, 학기가 끝날 때 종강총회를 해요. 또 학과에서 학기중에 행사를 개최하는데 예를들어 미디어학부의 경우에는 미디어 인의 밤이 있고, 한국어 문학부는 시와 산문의 밤이 있죠.

기타

김현지: 추천할 만한 식당이 있으신가요?

오지현: 학교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보다는 학생식당을 이용해보세요. 대표적인 학생식당으로는 명신관의 ‘미소찬’과 도서관의 ‘휴’ 두 곳이에요. 두 곳이 매일 식단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골라서 먹을 수 있어요. 특히 ‘휴’같은 경우는 ‘미소찬’에서 팔지 않는 볶음우동, 아이스크림, 커피도 팔고 있어요. 커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따로 카페를 가지 않아도 되요.

 

유희영: 공강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권지혜: 공강시간이 어느정도 되느냐에 따라 달라요. 공강시간이 길다면, 도서관 이용을 추천해요. 열람실이 굉장히 잘 돼있어서 책읽기도 좋고, 공부하기도 좋고,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아요. 하지만 공강시간이 짧다면 도서관 보다는 행정관 2층 다목적 홀을 이용해보세요. 다목적홀에서 친구들끼리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거든요. 옆에 카페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도 마실 수 있고요.

김현지: 제가 영화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영화 볼 수 있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인가요?

권지혜: 도서관 2층 디카플라자에서 dvd를 빌려 볼 수 있어요.

오지현: 디카플라자에서 DVD를 빌려보는 것도 좋지만, 학교에서 상영하는 ‘이주의 영화’를 보는 것도 추천해요. 이주의 영화는 순헌관 중강당과 디카플라자 내의 홍은원 영상자료실 등에서 볼 수 있어요.

 

선배의 조언

권지혜: 학교에 입학해서 가장 충격적인 모습이 혼자 밥 먹는 학생의 모습이었어요. ‘정말 여대는 혼자 다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대학교는 공부 이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요. 동아리도 있고, 학회도 있고, 학생회도 있고요. 저는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을 머뭇거렸던 1학년 때를 가장 후회해요. 확실히 모임에 들어가면 매일매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생기고, 같이 모여서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아요. 무엇이 됐든 자신이 즐겁게 집중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대학교 4년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오지현: 권지혜 선배님께서도 말씀 하셨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 정말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요. 무대도 기획해 볼 수 있고, 강연자를 초빙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도 해볼 수 있죠. 동아리에 들어가면 학점관리가 힘들어 진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분명 있을거에요. 하지만 시간은 자기가 조절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생일때만 경험 할 수 있는 것을 망설이지 말고 많이 경험해 보면서 후회없는 대학 생활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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