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교류 종료 후 회원등급 변경돼

우리 학교 홈페이지 숙명인게시판(이하 숙게)에서 학점교류생의 게시물 열람 권한을 제한하자는 학우들의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숙게에는 게시판의 이용자 허용 범위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이 다양하다. ‘숙게는 우리 학교 학우들만의 공간이다. 학점교류생 때문에 자유로운 의견 개진에 제한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ID:hisashi23)’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단 우리 학교로 학점교류를 왔으면 권리를 인정해 줘야한다. 우리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데 게시판을 못 보게 하는 것은 배타적이다.(ID:answn)’는 의견도 있다.

학점교류생들은 원칙적으로 한 학기 동안의 교류 기간이 끝나면 ‘숙명인’에서 ‘일반인’으로 회원등급이 변경된다. 따라서 숙게에서 글을 읽거나 작성할 수 있는 권한도 자동 박탈된다. 이 밖에 퇴직한 교직원이나 자퇴한 학우들도 자동적으로 회원 등급이 바뀌므로 사실상 외부인이 숙게의 게시물을 읽을 가능성은 없다. 일반인의 경우도 우리 학교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열린게시판에서 글을 볼 수는 있지만, 글 작성의 권한은 과외ㆍ아르바이트나 하숙ㆍ자취코너와 같이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주어진다.

정보통신처 IT기획운영팀 김덕현 직원은 “학점교류생의 커뮤니티 활동을 금지하면 숙게에서 글을 읽고 작성할 수 있는 권한을 박탈할 수는 있다. 그러나 e-class 및 클럽활동의 권한도 함께 박탈되기 때문에 교과 과정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직원은 “학우들이 학교 주변 상점에 대해 항의성 글을 남길 때는 되도록 주관적인 표현은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문이나 다른 사람이 인쇄해 보여주는 등의 경로를 통해 상주가 글을 접할 수도 있어 명예훼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게는 우리 학교 학우들만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학우들의 자유로운 의견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 12월에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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