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가수 없는 올해 입학식, 학우들 “동아리 공연만으로 만족”

지난 23일, 입학식 및 숙명가족환영회에 참석한 학우들이 부스에서 지급한기념품 가방을 들고 입학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홍보실 제공>
  ‘입학식가려고 첫차 탔는데 너무 설레네요. 선배님들, 친구들 좀 있다 만나요.’
  지난 23일 오전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2012학년도 입학식 및 숙명가족환영회’ 참석을 앞두고 기대에 부푼 신입생들의 글로 가득 찼다. 입학식이 진행된 잠실 실내체육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새내기를 비롯한 숙명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본교에는 2,541명이 입학했다. 체육관 안에는 이들을 포함해 학부모·교직원 등 약 5천여 명이 입학을 축하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입학식 시작 후 이어진 환영사에서 한영실 총장은 “확실한 목표아래 포기를 모르고 전진하는 숙명인이 됐으면 한다”며 “성공적 대학생활을 위해 미래 계획을 철저히 세울 것”을 강조했다.
  올해 신입생 선서에서는 오현주(행정 12) 학우가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이어 청송 장학금과 백로 장학금이 배영원(의약과학 12) 학우와 장현정(프랑스언어문화 12) 학우에게 각각 수여됐다.
  한편, 예년과 달리 이번 입학식에는 초대가수 대신 본교 학우들이 직접 축하무대를 꾸몄다. 지난 해 11월 대학축구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교내 축구동아리 FC숙명이 ‘올해의 숙명가족’으로 선정 돼 객석에 축구공을 선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2011년 대학가요제 네티즌 인기상을 수상한 본교 ‘참참’과 댄스동아리 MAX, 응원단 NiViS의 무대가 이어졌다. 입학식 중간에는 화려한 레이져 쇼도 진행됐다. 레이져 쇼는 무대 정면에 다양한 무늬를 수놓은 후 ‘입학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로 막을 내렸다. 윤민이(역사문화 12) 학우는 “레이져 쇼와 축하공연을 보니 콘서트장에 온 것 같았다”며 “연예인 무대가 아니라도 동아리 공연에 맞춰 환호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학식 후 신입생들은 곧바로 단과대학 별로 진행 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여했다. OT는 현대 성우리조트, 영월 시스타리조트, 충주 켄싱턴리조트, 제천 청풍리조트, 김포 효원연수문화센터에서 1박 2일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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