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점검]

시설지원팀 "영상 열람 제한, CCTV 존재여부 미리 공지 등 인권침해 최소화 노력한다"

지난 달 27일(토), 분당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한 외국인이 60대 남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측은 양측 주장만으로는 시비를 가릴 수 없어 버스내에 설치된 CCTV를 면밀히 검토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처럼 CCTV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단서로 사용된다. 또한 성범죄, 절도 등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기에 인권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국 CCTV설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본교에서도 4년전 학내에서 발생한 도난사건을 CCTV를 활용해 범인을 잡은 사례가 있다. 그렇다면 본교에는 몇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어디에 분포해 있을까?

시설지원팀을 통해 알아본 결과 본교 제 1캠퍼스내에 설치된 CCTV 개수는 약 60여대다. 명신관 내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진리관 건물 내에만 32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그 이유는 진리관이 신축된 2006년 이전에 국토해양부에서 신축 건물내 CCTV설치를 의무화 했기 때문이다. 진리관내에서도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에는 CCTV가 없다. 이외에 cctv가 설치된 곳은 건물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내부, 지하주차장이다. 특히 행정관 지하주차장 내부에는 30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이처럼 지하주차장에 CCTV가 많은이유는 ‘30대 이상의 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일 경우 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법적 규정이 있기때문이다.

최근에 준공된 제 2캠퍼스 내에는 총 91대의 카메라가 있다. 그 중 68대가 제 2캠퍼스 지하주차장 내에 있으며, 나머지는 100주년 기념관에 설치돼있다.

한편, 교내에 설치된 CCTV에 대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학우의 목소리도 있었다. 김미령(중어중문 11) 학우는 “교내에 이렇게 많은 CCTV가 있는 줄 몰랐다.”며 “범죄예방이란 좋은 면도 있지만 내 생활이 누군지 모르는 이에게 노출되는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설지원팀은 “CCTV를 통해 녹화된 영상은 카메라가 있는 각 건물 전기실에서 열람 할 수 있는데, 관리자가 상시로 CCTV를 지켜보고 있지는 않으며 민원을 신청한 이에한해 녹화비디오를 공개하기 때문에 큰 인권침해는 없다”며 "또한 인권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건물 현관에 CCTV가 있음을 미리 공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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