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점검]

지식정보팀 “기기 증대에도 스마트폰 사용 급증에 속도 느려, 2014년 자체서버 개발예정”

학내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NESPOT(이하 네스팟) 이용시 접속 불량이나 느린 속도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에 작년 11월 본지에서는 기사를 실었었다.

당시 본지의 조사에 따르면 학우들이 네스팟 환경에 대해 느끼는 불편점은 크게 ▲네스팟 접속 불량 ▲느린 네스팟 속도 ▲ 번거로운 네스팟 아이디 신청 ▲기간이 한정된 아이디 발급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그 당시 교내 무선랜을 관리하는 지식정보운영팀(구 지식정보처)는 방학동안 학내에 기계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 3월부터 지식정보운영팀은 성능이 더 좋은 중계기* 400여대를 캠퍼스 전체에 설치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초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숙명인게시판에는 네스팟 이용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 학우(아이디 ma***)는 “학내에 학우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오전9시쯤에는 접속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식정보운영팀 윤휘수 담당자는 “네스팟의 접속 및 속도는 중계기의 성량과 주변 전자기기에 따라 좌우된다”며 “총 400여대의 중계기중 40여대 중계기가 설치된 명시관은 중계기보단 명신관 컴퓨터실습실에 있는 다수의 전자기기에 의한 전파교란이 네스팟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위 글의 댓글을 단 한 학우(아이디 yu****)는 “블루리본에 접속해 네스팟 아이디를 발급받는 것도 번거롭지만, 네스팟 사용시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로그인 창이 떠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담당자는 “현재 예산부족으로 자체 서버가 아닌 KT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디가 내장된 KT사용자 외에는 기기와 서버의 매칭을 위해 아이디확인이 불가피하다”며 "계속해서 로그인 창이 뜨는 것은 사용자가 최초 인증 후 단말기와 서버를 자동으로 인증해주는 'MAC인증'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또한 접속 아이디의 기간한정에 대해 “네스팟 아이디 10,000개가 모두 다 사용되지 않고 약 40~50%만이 실질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측면에서 회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앞으로의 운영에 대해 윤 당담자는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최근엔, 시간이 지날수록 전파교란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현재 본교 무선 인터넷을 담당하는 KT와의 계약이 끝나는 2014년도엔 본교 자체 서버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본교 네스팟을 담당하고 있는 올레 케이티의 김성한 엔지니어는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가 많은 환경에서 인터넷연결이 급할땐, 아이티기기와 주파수대가 다른 3G가 전파교란이 적기 때문에 3G로 연결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중계기 : 정지위성이 쏘아주는 주파수를 단말기가 곧바로 받을 수 없을 때, 주파수를 일차적으로 받아 해당 단말기에 재전송하는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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