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취재면에 실린 기사를 평가해 달라

학사규정에 대한 기사는 수업마다 A등급 비율이 줄어드는 내용과 재수강이 가능한 학점의 기준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에 담고 있다. 그보다는 두 가지 이야기를 나눠서 학생들의 반응과 함께 더 구체적으로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숙명인 요구안 재논의에 관한 기사는 공통 요구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되지 않아 이해하는데 어려웠다.

-사회면에서는 4ㆍ30 노동절(메이데이) 전야제를 다뤘다. 어땠는가

 ‘4ㆍ30 노동절(메이데이) 전야제’를 처음 알게 돼 흥미로웠다. 소설처럼 쓰인 첫 문장이 흥미를 끌었고, 기사내용에는 전야제의 전반적인 모습이 잘 담겨있었다. 특히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자들과 함께 몸짓공연을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여성 운동가’를 인터뷰한 여성면은 어땠는가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는 '너머서'대표 김성희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서울YMCA에 대한 소개와  김 동문의 승소 과정 등의 자세한 이야기가 실리지 않아 아쉬웠다. 또한 기사의 제목이 너무 평이해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학술면에서는 자취 생활 기획을 실었다. 이 면에 대해 평가해 달라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관심이 가는 기사였다. 자취생 여섯 명의 이야기가 짧은 소설을 읽듯이 쉽게 읽혀서 좋았다. 다만 ‘쌓아놓은 접시와 빨랫감이 자취생을 위협한다’와 같은 제목은 모든 자취생들을 게으름뱅이로 보이게 했다. 질병에 관한 기사인 만큼 자취생을 위협하는 병명이 제목에 나왔어야 한다.

-신문의 생존 방향을 모색했던 특집면은 어땠는가

디지털 매체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종이 신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가 잘 드러났던 기사였다. 그러나 피가로 부 편집장과 김영주 박사의 인터뷰가 단순 보도된 점이 아쉽다. 프랑스신문과 한국 신문의 생존방향이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갖는지 비교 보도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숙대신보의 여론면에서 인상 깊었던 글은 무엇인가

교수와 재학생, 기자 등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눈길이 가는 면이다. 그 중에서 특히 <숙명 만평>과  <숙명인에게 듣는>코너가 좋았다. <숙명만평>은 졸업사진을 찍는데 드는 비용이 한 장면에 잘 표현됐다. <숙명인에게 듣는>코너도 부모님에 대한 학우들의 재밌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숙대신보에 요구사항이 있다면

기사의 제목을 다는 일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제목은 신문을 펼쳐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만큼이나 중요하다. 학술면과 사회면의 제목은 기사의 내용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또한 각 지면의 사진도 아쉬웠다. 사회면의 사진은 너무 어두워서 전야제의 열정을 느끼기에 부족했고, 학술면의 사진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 알아보기 힘들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