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잘 전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활자로 된 매체를 통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지난 1133호 숙대신보를 읽으며 가졌던 필자의 생각을 이번 지면을 통해 전해 보겠다.

보도면에 실렸던 학생회비 운영에 관한 기획기사는 약간 당황스러웠다. 일부 학과의 학생회에서 학생증 배부란 조건을 내걸고 신입생들에게 학생회비를 내도록 종용하고 있다니……. 집행부는 자체적인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일반 학생도 이를 확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실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작정 부정적인 의혹제기를 하는 것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적극적인 참여와 의무를 다해야만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학생회 역시 징수의 권한이 타당하다면 학생별 납부사항을 정확히 관리해 ‘첫 학기 징수시기만 넘기면 안 내도 된다.’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기사에서 징수의 근거, 징수를 공평하게 할 수 있는 방법제시 등 문제의 해결책을 함께 제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역 특집으로 다뤄진 8면의 효창원길 전경사진은 친근감을 불러 일으켜서 좋았다. 하숙관련기사는 기숙사 철거로 인한 수요증가문제와 개강 초 많은 이들의 관심사를 적절히 다뤘다고 본다. ‘초보하숙생을 위한 Tip’은 앞으로 하숙을 구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리라 믿는다.

필자는 시설지원팀장으로 부임한지 한 달 정도 됐기 때문에 ‘청파동 안전점검’이란 치안관련기사를 가장 관심 있게 읽었다. 안전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항목이다. 캠퍼스 내의 불안전 요소는 신고를 해 주면 이를 시정ㆍ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지면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히 실험ㆍ실기실 내에서 안전에 유의하기를 당부한다.

대학 내 언론기관은 다양성을 소개하면서, 학우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키울 수 있도록 건전한 비판과 새로운 시각에서의 통찰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숙대신보의 계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

시설지원팀 신현덕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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