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한영실 총장이 페트라 로트(Petra Roth)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시장에게 직접 학위를 전달하고 있다.
2010-09-13 1202호

페트라 로트 (Petra Roth, 이하 로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시장의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 수여식이 지난 8일에 열렸다. 수여식은 백주년 기념관 2층 삼성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기범 교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학위 수여식은 독일에서 초청된 귀빈들과 내빈 1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 대학의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목은균(사학 전공)대학원장이 우리 대학 명예박사학위 결의사항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어서 한영실 총장이 로트 시장에게 직접 학위기를 전달했다.

로트 시장은 독일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1973년 정치계에 입문하여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다문화 이해를 증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또한 세계 시민이 사랑하는 국제적 문화 도시의 건설을 주도해왔다. 이에 우리 학교는 로트시장의 공로를 인정해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한영실 총장은 "로트박사의 비전과 숙명여대의 100년 넘는 여성 교육의 경험이 여성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숙명여자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암마인시의 교류는 국제 사회의 협력을 보여주는 모범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로트 시장은 답사로 "한영실 총장의 연설에서 프랑크푸르트암마인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숙며 여자 대학교 학생들 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시 학생들 간의 학술적인 교류가 많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학위 수여식 후 로트시장의 특별 강연 'Women`s policy in the 21st century-an Ongoing Task for Society As a whole'(21세기 여성정책)이 이어졌다. 경제, 정치 등 사회전반에 걸친 발전 동력으로서의 여성정책에 관한 강연이 시작됐다. 로트 시장은 강연에서 "여성정책은 다양한 정책 분야가 함께 관여되므로 여성 정책은 지속적인 사회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이고, 사회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성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소연 (경영 10) 학우는 "교양 교수님께서 들어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오게 됐다"며 "독일의 여성운동이 시민들의 참여로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나라 여성정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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