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점검]

우리 학교의 각 업무처는 'UMS서비스'라는 문자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 학교의 각 업무처가 보내는 문자들로 인한 불만이 대두되고 있다.

김지선(인문10) 학우의 핸드폰에 8월 15일부터 31일까지 학교 SMS문자를 조회해 보면 학생회 1건, 졸업관련 문자 2건, 취업경력개발원 특강관련 1건 외 총 8건이다.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문자를 받은 셈이다.

김 학우는 "필요한 문자를 받지 못할까봐 수신거부를 하지 않았는데 불필요한 문자가 많이 오다 보니 수신거부를 할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2010년 2월을 기준으로 현재 우리학교 홈페이지 숙명인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문 10건, 댓글은 30여개가 'USM문자서비스'에 대한 불만 의견이다. 불만 의견으로는 문자양이 많은 것,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오는 것, 응답 불가능한 번호로 오는 것이 주를 이뤘다.

'UMS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IT 기획 운영팀의 정동혜 당담자는 "문자는 개수별로 각 부서에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개수를 제한 할 수는 없다. "며 "보내는 시간은 각 업무처가 시스템을 이용해 보내기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당담자는 졸업문자가 1학년에게 전달되는 경우에 대해 "해당 부서가 1학년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판단해서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 담당자는 민원으로 많이 들어오는 '반복적인 내용의 문자'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정 당담자의 설명에 의하면 'UMS 서비스' 시스템 상 한 부서에서 같은 문자를 학우에게 보내는 것은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학우들이 반복적인 내용의 문자를 받는 이유는 업무처에서 같은 주제를 내용만 변경해 보내기 때문이다.

정 담당자는 "이런 경우는 일일이 문자내용을 검열할 수 없기 때문에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UMS문자에 적힌 전화번호가 정확하지 않다"는 학우들의 불만도 있다. 숙명인 게시판 (게시글 120186)에 Lenny*학우는 "언제부터인지 학교 측에서 오는 문자중에 0000번호로 오는 게 자주 있다"며 "응답 가능한 전화번호를 확실하게 밝혀 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기재했다.

이에 대해 정 담당자는 "앞으로 연락가능 번호와 각 업무처의 번호를 지역 번호를 포함해 정확히 기재하도록 프로그램에 제한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자서비스는 학적 기본사항 관리에서 'SMS 수신허용'을 통해 거부할 수 있다"며 "다만 도서연체 문자나 전자출결을 통해 수강 학생들에게 따로 보내는 문자의 경우 수신거부에 상관없이 보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UMS 서비스'는 학우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발신자는 정확한 연락처를 적고 반복적인 문자는 삼가도록 노력하고, 수신자는 필요에 따라 수신 거부 기능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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