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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는 여대생" 실현되다
남다정 기자  |  smpndj7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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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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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국방부는 전국 4년제 7개 여자대학 가운데 ‘숙명여대’를 최초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했다. 7개 여자대학이 법학전문대학원, 약학대 유치를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우리 학교가 최종으로 선정된 것이다. 숙명 캠퍼스는 온통 여군 장교에 대한 꿈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여성 군(軍) 리더 배출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우리 학교는 어떤 준비를 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자.
우선 우리 학교는 그동안 윤군사관학교와 함께 전국안보토론대회를 공동주최함으로써 학우들이 안보 현안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했다. 또한 이 대회에 타대학보다 월등하게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며 높은 수상실적까지 달성했다. 또한 6년 전부터 여군장교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며 학교와 학우들은 오래 전부터 여성 장교에 대한 열망을 보여 왔다. 이외에도 군 주관 안보관련 행사, 수차례로 이뤄진 전문가 초빙 안보특강 등을 활발하게 열어왔다.
이처럼 대외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교내에서도 여성 학군사관후보생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이에 독자적인 공간과 지원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학군사관후보생의 훈련과 생활을 보장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장교 후보생의 기숙사인 ‘구국관’ 준설과 백주년 기념관에 여성 학군단 전용관을 설치하는 등 학군사관후보생 전용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 내부에는 체력단련실, 내무지도실, 최신식 기자재가 구비된 강의실, 샤워실 등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인근 효창운동장과 경기 용인 연수원에서 유격 및 군사훈련을 할 수 있도록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학군사관후보생에게는 그들이 여성 군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 학교는 ‘여성 학군단 지원위원회’를 설립해 여성 학군단 제도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학군사관 후보생에게는 장학금, 해외 연수 기회 등이 지원된다. 전역 후 임관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도 다른 직종으로 취업하는 것을 돕는 제도도 준비됐다.
여대 학군사관 후보생 선정은 7개 여자대학이 제출한 신청서를 학군단 설치 구비 요건과 학교의 의지에 근거해 세 차례나 심사를 벌인 결과다. 전국의 4년제 7개 여자대학이 모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우리 학교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전략기획팀 오현준 팀장은 “일단 국방부에서 제시한 기본 조건이 충족됐다. 뿐만 아니라 교관실, 학군단장실, 구국관 내 도서관, 리더십 개발원 이용 등 기본 시설 이상으로 추가 시설이 확보된 것이 선정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총장, 교직원, 학생들의 의지가 일치했기 때문에 우리 학교가 우수한 성적으로 여대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8년 한영실 총장은 취임사에서 “축구하고 군대 가는 여대생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교육이념이 기존의 여자대학에 대한 편견의 해소는 물론 국방 분야에 여성 인재를 배출해내는 쾌거를 이뤄낼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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