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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잘되는 실력파 스터디 모임의 성공비결은?
최윤정  |  smpcyj79@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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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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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27 (월)  1203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했던가.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뭉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공부 모임인 ‘취업 스터디’를 꾸리기 시작한 것이다. 영어 스터디부터 독서 스터디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모이고 나니 어떻게 모임을 진행해야 할 지 몰라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취업 기획에서는 이런 학우들을 위해 다른 스터디 그룹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노하우를 들어봤다.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들 : 언론사 작문 스터디
  취업 준비생 중 많은 수가 언론인을 꿈꾼다. 방송사 PD부터 기자, 아나운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는 직종인 만큼 언론사 취업과 관련된 스터디들도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신문기자 지망생들이 꾸린 <언론사 작문 스터디>의 일원인 한희준 (23ㆍ여) 씨를 만나 그의 스터디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터디는 어떻게 진행되나
“스터디는 ①시사 상식 문제풀이 ②기사 분석 및 발표 ③토론 ④작문의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시사 상식 문제 풀이는 20분정도에 걸쳐 50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문제 출제는 지난 시간에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조원이 맡습니다. 문제 풀이를 마치면 기사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조원들이 각각 담당하고 있는 ‘경제ㆍ 정치ㆍ사회ㆍ국제’ 분야의 관련 기사를 인터넷 클럽에 올려놓으면, 스터디 시간에 만나서 자세한 의견을 나누는 거예요. 조원 모두가 발표를 마치면 30분에서 40분 정도가 지나가요. 발표를 마치고 난 이후에는 지난주에 정했던 논술 주제로 15분정도 토론시간을 갖습니다. 토론은 찬성측과 반대측을 각각 두 명씩 임의로 나눠서 진행해요. 따라서 각각 개인이 맡은 입장에 따라 근거를 준비해 와야 합니다. 토론을 마친 이후에는 작문 시간을 가져요. 토론 과정에서 얻은 개인의 생각을 글로 옮겨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거죠. 글은 30분 안에 완성해야만 해요. 짧은 시간 안에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죠. 그리고 글을 완성하면 조원끼리 첨삭을 해주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요.”
  -스터디 운영은 어떻게 하나
“저희 스터디는 팀장이나 총무 등의 역할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있어요. 대신에 할일이 생기면 서로 일정을 고려해서 나눠 맡아서 합니다. 이러한 방법이 더 편하더라고요. 다만, 스터디 장소 예약과 인터넷 클럽의 관리, 추가 인원 모집 등의 일은 고정적으로 맡아서 하는 팀원이 있어요.”
  -스터디를 통해 얻은 점
“기사는 독자에게 쉽게 읽힐 수 있어야 매력이 있죠. 그래서 스터디 시간에 다른 팀원들의 글을 첨삭할 때,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판단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덕분에 작문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었어요. 또한 제 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혼자서 공부하면 제가 쓴 글의 부족한 점을 알기 어려울 텐데,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다 보니 보완할 점을 쉽게 알 수 있었죠.”
  -스터디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없나
“소수의 학생들이 모인 스터디인 만큼, 공부시간에 조원이 한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아쉬운 점이 있어요. 모임 장소인 카페 세미나실을 예약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죠. 카페 세미나 실은 보통 4인 이상을 기준으로 받기 때문에, 정원이 차지 않으면 이용하기가 힘들어요.”

◆투자가를 꿈꾸는 사람들 : 현명한 투자자
  금융권에 취직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스터디 그룹도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2010년 1월에 만들어 진 이후, 팀원들이 미래에셋과 한화증권, 키움증권 등에 입사한 증권사 취업 스터디 그룹이다. 이 모임의 팀장 정성현(27ㆍ남) 씨에게 스터디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터디는 어떻게 진행되나
“저희 스터디는 일주일에 한 번씩, 4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①경제 용어 테스트 ②금융경제 학습 발표 ③인성면접 혹은 PT(Presentation)면접 순으로 진행되죠.
‘경제 용어 테스트’ 시간에는 경제와 관련된 용어를 정리하는데, 30분 동안 공부합니다. 테스트가 끝나면 팀원들이 각자 조사해 온 시사 이슈와 금융 이슈, 경제 동향 및 금융 상품에 대한 내용을 발표합니다. 발표는 저희 스터디에서 1시간 30분을 할애할 만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활동이죠. 다음으로는 약 2시간 동안 인성면접과 PT면접을 준비합니다. 또한 저희는 조원끼리 자기소개서를 서로 첨삭하는 활동도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등록하고 첨삭하는 절차는 모두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데, 오프라인으로 하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서죠.”
  -스터디 운영은 어떻게 하나
“저희 스터디는 팀장과 총무, 팀원들로 구성됩니다. 우선 팀장인 저는 스터디 진행과 인터넷 클럽 관리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합니다. 스터디 모임이 아무래도 공적인 모임이 아니다보니,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스터디가 중구난방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전체 업무를 맡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지금의 방식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스터디 운영비용은 총무가 관리합니다.”
  -스터디 그룹이 좋은 이유는
“저는 스터디를 통해 금융 경제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고, 발표 실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쓰면 총 7명에게 첨삭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죠. 저희 스터디 그룹 같은 경우는 생명공학부터 수학교육과, 경영학과까지 팀원들의 전공이 다양하다는 특징도 장점이 됐어요. 그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경제 현실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스터디 준비에 소홀하면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기도 해요. 또 저희는 취업한 팀원들과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죠.”
  -스터디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없나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쳐 공부하는 모임인 만큼 고집이 세신 분들이 계시면 흐름이 자주 끊겨요. 다들 사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자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적기도 하고요. 또 분야를 나눠 스터디를 진행하다 보니 한 사람이라도 스터디에 빠지게 되면 차질이 많이 생겨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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