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기획 > 지난기사-공동기획
강원도 태백, 노후된 상수관 교체로 잃어버리는 물 붙잡는다
김윤 기자  |  smpky76@s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9.11.2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세계적인 물 부족 심화 추세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물 부족 정도를 평가하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Population Action International)에 따르면 한국도 물 부족국가에 해당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발표에 더불어 올해 초 강원도 태백지역이 극심한 겨울 가뭄을 겪으며 국내의 물 부족 현상의 심각성이 대두됐다. 겨울마다 찾아오는 강원도 지역의 물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부와 환경단체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의 ‘물 부족’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피해 현황을 살펴본다.


우리나라는 연간강수량이 1,283밀리미터로, 세계 강수량의 평균인 973밀리미터에 비해 많은 축에 속한다. 따라서 절대적인 평균연간 강수량 수치만을 살펴보면 겨울의 물 부족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좁은 국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에 국민 1인당 연간강수량은 세계 평균 1인당 연간강수량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다. 또한 강수의 대부분이 여름철 홍수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하천지형의 경사가 급해 강수가 저장되지 못하며, 결국 바다로 흘러가 유실되는 비중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물 부족 현상은 강원도의 태백, 정선지역에서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 올해 초 세 달 동안 태백과 정선의 주민들은 하루에 세 시간 정도만을 수도시설을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태백시의 공장들은 공업용수가 확보되지 않아 공장을 가동하지 못했다. 태백시가뭄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시기의 태백시 공업 생산량 중 30%가 차질을 빗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물'을 꼭 필요로 하는 세탁소, 세차장, 목욕탕은 운영이 완전히 불가했으며 물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중앙정부는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수도 노후관의 교체를 대책으로 내놓았다. 겨울 가뭄이 발생했던 태백지역의 상수도는 노후로 인한 누수율이 47%에 달했다. 이는 상수도로 운반되는 물의 절반 가량이 이동 중 버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의 경우 누수율이 2007년 기준으로 약 9%정도, 인천은 약 14%정도로 태백시에 비해 낮지만 선진국의 경우 누수율이 평균적으로 7%정도이다. 따라서 상수도를 통해 운반되는 도중 유실되는 물을 확보하기만 해도 물 부족 현상은 완화될 전망이다. 또 상수도 노후관 교체는 공사기간이 짧고 예산지출이 비교적 적다는 점이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9일 기획재정부는 강원도가 요청한 비용에 훨씬 못 미치는 115억원 지원하기로 밝혀 상수관 교체 비용 부담여부를 두고 강원도와 중앙정부의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수도 노후관 교체비용을 중앙정부와 지자체 중 누가 더 많이 부담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 부족 현상으로 씻지 못하거나 가게 운영을 하지 못하는 가뭄지역의 주민들의 고통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취재를 위한 첫 걸음, 공부에서 답을 찾다
2
"우와, 프라임이 보여!"
3
창덕궁과 창경궁
4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나라
5
이재명-김혜경 부부, 숙명인과 의견을 나누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 : 강정애 | 편집인 겸 주간 : 강미은 | 편집장 : 하재림 | 발행처 : 숙명여자대학교|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애
우)140-742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47길 100 숙명여자대학교 숙대신보사
행정실 ☎ 710-9150 (Fax) 706-2695 / 편집실 ☎ 710-9721 / 9152
Copyright © 2017 숙대신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mnews@sookmyu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