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 지난 기사
자유를 향해 뛰었던 두 여인, '델마와 루이스'
이신영 기자  |  smplsy76@s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9.11.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한 장면

 

사진 출처 = 구글

 
 

사람들에게 여행은 제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다. 누군가에게는 일탈, 어떤 이에게는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 또 다른 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위한 도전일 수 있다. 영화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의 두 주인공 델마와 루이스에게 여행이란 속박으로부터의 일탈과 자유였다.

가정주부인 델마와 레스토랑 직원인 루이스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넌더리가 나 있던 두 여인은 주말을 이용해 산악 여행을 계획한다. 특히 델마는 자신을 집에 가둬두려고만 하는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크게 지쳐 있었다. 오랜만의 여행이라는 생각에 흥이 난 델마와 루이스는 처음 만난 남자와 술을 마시고, 그 시간을 신나게 즐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자는 돌변해 델마를 강간하려 한다. 루이스는 델마를 구해내지만, 남자가 끝까지 성적인 농담을 계속하자 총을 쏘고 만다. 두 여자의 자유를 향한 도주 생활이 시작된 것은 그 때부터였다.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한 장면

 

사진 출처 = 구글

 
 

델마와 루이스의 자유를 향한 여행을 내내 방해하는 것은 남자들이었다. 델마를 강간하려고 했던 술집 남자가 그랬고, 델마에게 좋아하는 상대와 보내는 하룻밤의 즐거움을 가르쳐준 남자는 여행 자금을 훔쳐 달아났다. 또 도로에서 마주친 트럭 기사는 델마와 루이스를 희롱한다. 이러한 못된 남자들 사이에서 델마와 루이스, 두 여자들은 어느덧 당한 것을 되갚아주는 강한 여성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자신들을 믿어주지 않는 세상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그들을 응징하기로 한 것이다. 그녀들은 자신을 배신한 남자가 알려준 수법 그대로 가게를 털고, 희롱을 일삼는 트럭기사의 트럭은 폭파시켜 버린다. 영화 속 그녀들이 원한 것은 속박으로부터의 자유 그 뿐이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델마와 루이스를 이렇게 만든 것이 바로 저 남자들이라는 것이다.

남편, 가사일 등의 일상에서 벗어난 그녀들의 유쾌한 일탈은 영화를 보는 많은 여성들에게 속 시원한 쾌감을 안겨준다. 희롱에 대해 사과하기는 커녕 더 심한 욕을 해대는 남자들의 모습이 감상자로 하여금 델마와 루이스의 행동에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경찰에 잡혀 속박당하기보다는 자유로운 죽음을 선택하는 그녀들의 마지막 장면은 예상 밖의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델마와 루이스’는 2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대가 공감하며 보기에 손색이 없는 영화이다. 당시 ‘델마와 루이스’가 영화계에 끼친 영향은 어마어마했다. 주연 배우인 수잔 서랜든(루이스 역)과 지나 데이비스(델마 역)가 동시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총 6개 부분에 수상 후보로 그 이름을 올렸다. 또 여성 로드 무비, 여성 버디 무비라는 장르의 영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델마와 루이스’는 영화 속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때에도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사진 출처 = 구글

 
 

이신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김명국의 달마도
2
가해자 처벌을 위한 학우들의 발걸음
3
콜라보레이션, 하나의 상품에 두 가지의 특색을 담다
4
공자와 마음의 행복
5
중앙도서관에 외부인 침입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 : 강정애 | 편집인 겸 주간 : 강미은 | 편집장 : 하재림 | 발행처 : 숙명여자대학교|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애
우)140-742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47길 100 숙명여자대학교 숙대신보사
행정실 ☎ 710-9150 (Fax) 706-2695 / 편집실 ☎ 710-9721 / 9152
Copyright © 2017 숙대신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mnews@sookmyu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