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소식에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5월 마지막 주, 자신의 학교와 다른 우리 학교의 색다른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즐기고 있다는 학점 교류생 유재하(한국외대 사학 04)학우를 만나 지난 호(1179호)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Q. 지난 신문은 창학 특집 호였다. 특집기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A. 5면의 ‘내 마음대로 그려보는 숙명의 청사진’ 기사를 재밌게 읽었다. 숙명인의 상상력과 꿈을 알 수 있게 해준 흥미진진한 기사였다. 미래의 상황을 가정해 숙명인끼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기사로 그려낸 것이 참신했다.
Q. 여론 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A. 청파소리 중 ‘20대 시대의 정신 그 본연으로’라는 글이 인상 깊었다. 숙명여대는 ‘여대’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회문제를 고민하기보다 외모, 연애 등의 문제만을 생각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여대라는 틀과는 상관없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시대의 지식인으로써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Q. 10면의 청파제 관련 기사는 어땠는가?
A. 요즈음 대학 축제는 유명가수의 공연을 보고 술을 마시는 기간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축제는 학교의 정신과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주변에 전파시킬 수 있는 기간이다. 필자는 타교생이기 때문에 청파제를 소재로 한 사진과 기사에도 숙명 특유의 이념과 가치관이 담겨있길 바랬다. 그러나 지면에는 재미를 위주로 한 사진과 행사 순서만을 나열한 기사가 실려 아쉬웠다.
Q. 이번호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이번신문은 창학 특집 기념호라서 그런지 축사, 숙명의 연역, 시행사업, 숙명인들의 바램, 숙명의 역사 등 대부분의 면에 지나치게 숙명여대에 대한 정보성기사만 실린 거 같다. 신문을 읽는 이유는 한 주간 있었던 교내 소식과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인데, 이번 호 신문에는 학우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적어서 아쉬웠다.
Q. 학점 교류생인데, 한국외대신문과 우리 학교신문을 비교해 보면?
A. 큰 차이점은 없다. 한국외대신문은 국내이슈를 비롯해 오바마 당선, 일본 정치형태의 변화 와 같이 그때그때 해외이슈도 많이 다룬다. 이외에도 유학이나 어학연수, 대사관 직원 공고 등의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편이다.
Q. 앞으로 다뤄줬으면 하는 내용은?
A. 요즘 대학생의 최고 관심사는 취업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주어진 여건을 활용하여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정보를 신문에 실어줬으면 한다. 단순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공모전, 인턴십 정보, 채용 정보 등 다양한 분야를 안내했으면 한다. 또한 ‘음식점, 옷가게 평가 리스트’와 같은 실생활 리뷰를 다뤘으면 한다. 이런 기사들이 있다면 학생들이 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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