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음악대학 도서실에서 ‘봄’을 주제로 한 수요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번 학기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수요음악감상회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F장조 작품번호 24 등을 감상한 뒤, 이혜전(피아노학 전공) 교수가 곡에 대해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봄을 해설하며 “이 곡을 들을 때면 베토벤이 어떤 음악가보다도 더 섬세하고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도입부에서 느껴지는 바이올린의 간단한 선율이 만드는 섬세한 소리를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중 봄의 꿈을 감상한 뒤 이 교수는 “사랑에 실패한 젊은이의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감정을 느껴 보자”며 감상회에 모인 학우들에게 ‘봄의 꿈’을 따라 부르길 권하기도 했다.
박신영(언론정보 08) 학우는 “유명한 가곡을 여러 학우들과 함께 불러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라며 “앉아서 듣기만 하는 감상회가 아니라 노래를 따라 불러보는 등 직접 참여할 수 있었던 감상회라서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또 정은혜(기악 08) 학우는 “다양한 작곡가들이 표현한 각기 다른 봄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어서 더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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