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문건’은 연예계의 문제만이 아니라 여성의 문제이므로 공개 돼야 한다. 고(故) 장자연씨는 여배우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문건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람의 꿈을 이용하고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으므로 국민들에게 공개돼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성 범죄자나 마찬가지인 그들이 ‘개인 사생활 보호’라는 명목으로 보호된다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성 범죄자의 신상공개는 예전부터 시행됐는데, ‘장자연 문건’ 속 인물들에게만 적용시키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누군지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히고 처벌해야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 사건은 개인의 문제에서 나아가 ‘성 접대’라는 사회 문제의 하나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손해지(경영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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