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학문의 길을 택해 공부하고 있는 내게 사람들은 뭘 하는데 그렇게 늘 바쁘냐고, 늘 힘이 드냐고 묻는다. 공부가 별거냐 고도 한다. 심혈을 기울이느냐의 여부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일을 정말 잘해보고자, 주어진 일에서 나만의 분야를 파고들어 이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그 마음으로 아주 작은 것도 소홀해 않고 사명감을 갖고 하면 늘 이렇게 된다. 이 세상에 별거는 없다. 때론 그냥 적당히 묻어가는 정도로 해도 솔직히 그리 큰 차이는 없을 때가 많다. 하지만 내 마음이 그러기 싫다. 이왕이면 내가 맡은 부분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모두에게 유익하고 생각지도 못한 영감을 가득 불어넣어 주는 그런 순간들을 만들고 싶다.

  아직 밝혀지지 않고 아무도 인식하지 못한, 정말 중요하고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절대자가 숨겨놓은 귀중한 보석같은 그것을 찾기 위해 오늘도 난 행복한 고민을 거듭한다. 그 모든 과정에서 난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이 새로운 계절, 소중한 당신들이 찬란한 꿈을 꾸길 바란다. 사라질 헛된 것을 품는 게 아니라 내 삶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 특별한 은총을 입어 허락된 이 땅에서의 한번 뿐인 삶을 그 꿈을 이루는 순간들로 채워가길 바란다. 당신의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발견하고, 당신안의 불꽃을 발견하는 봄이 되길 바란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꿈을 품고, 서두르기보다는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하루하루를 가꾸어가길 바란다.
 

  지금 포기한 꿈이 있는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품고 끝까지 나아가길 바란다. 그 꿈을 붙들고 비상하는 인생 되길, 그리하여 설명이 필요 없는 숙명인이 되길 바란다. 꿈을 가진 사람은 늘 여유롭다. 그들은 삶의 모든 순간 세상적인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주는 만큼 풍성해지는 그 기쁨을 맛보아 알기 때문이다. 당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빛나게 해주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옆 사람은 경쟁자가 아니다. 내 경쟁자는 나 스스로인 것이다. 내가 품은 그 꿈만큼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내 기준에 따라 지켜나가는 것이다. 주어진 오늘 하루, 내딛는 한걸음에 집중하며 나아갈 때 당신은 나날이 아름다워질 것이고 빛이 나게 될 것이다. 당신의 모든 걸음마다, 지나치는 모든 곳마다 당신의 흔적과 향기로 그곳이 하나 되고 빛이 되길 소망한다. 이 바쁘고도 힘겨운 세상에서 시간과 상황에 쫓기는 삶이 아닌, 가슴에 품은 꿈을 좇는 인생 되길, 그리하여 환경과 상관없이 떳떳하고 당당한 당신들이 되길 바란다.
 

   삶은 분명 녹록치 않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그 귀한 축복들을 깨닫는 인생 되길 바란다. 감사하고 기뻐하며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한번뿐인 삶이다. 가슴에 품은 그 꿈을 안고 지금 내게 주어진 모든 곳에서 말, 행동, 생각, 판단, 태도 하나하나까지 사람들을 살리는 당신들이 되길 바란다. 꿈을 품은 당신의 모습들로 이 세상이 진정 붙들어야 하는 귀중한 가치를 찾게 하여라. 그리하여 여한 없는 삶이었노라 고백하며 학교와 기업, 정치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이 세상의 걸작이 되길 바란다.

 

 

김지은(가정관리학과 박사 5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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