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지난 기사
공연장의 벽을 넘어서 도시를 예술로 물들이다인터뷰 - 오를레뮈르 담당자 요한(yohann)
이승현 기자  |  smplsh73@s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9.04.0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낭만이 살아 숨쉬는 유럽 곳곳에는 예술이 넘친다. 추운 겨울에도 유럽의 예술가들은 길가에서 꿋꿋이 자신들의 예술을 향유한다. 지하철에는 라이센스를 발급받은 몇명의 예술가들이 악기를 연주한다. 연주가 끝날 때면 지나가던 시민들이 박수를 쳐준다. 전문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예술에만 감탄하며 자부하던 우리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들에겐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최신가요보다 거리 예술가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더 익숙해보였다.
이처럼 거리예술가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탄탄한 밑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예술가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하고 거리예술관련기관들은 예술가들을 지원한다. 숙대신보 문화부는 2008숙명글로벌탐방단 유럽팀과 함께 거리예술정보공유센터 ‘오를레뮈르’를 방문했다. 또한 예술로 넘쳐나는 대륙에서 직접 거리예술을 체험한 학우들을 취재했다.

<오를레뮈르 담당자 요한>

거리예술이란 무엇인가?
거리예술은 밖에서 이뤄지는 창작 활동을 의미한다. 교회, 지하철 등 빌딩 밖 어느 곳에서나 음악, 연극, 오페라 등이 행해지는 모든 예술을 거리예술이라 한다.

오를레뮈르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3년 전 프랑스에는 연극, 춤, 음악 그리고 거리예술 분야의 예술 기관이 설립됐다. 오를레뮈르는 프랑스 문화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거리예술 분야를 다루고 있다. 축제 일정, 거리예술 뉴스 등을 빠르게 무료로 접할 수 있다. 또 정보가 필요하면 누구든지 이곳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술교육 부분과 관련해 학생, 전문 예술가, 위원회들이 방문한다. 출판, 설문, 비디오 영상물 등을 수집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예술작품의 수출도 장려하고 있다.

프랑스 및 타 유럽국가의 거리 예술 현황은 어떠한가?
프랑스에서 문화 예술 중에서 가장 전통적이고 강한 분야가 ‘카니발’ 축제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은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950개의 예술가 관련 기관 및 200개의 축제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4개의 아티스트 기관과 2개의 축제가 있는 덴마크와 비교해봤을 때, 프랑스 문화 예술의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는 거리예술가가 많으며 그 전통도 깊다. 영국과 같은 서부 유럽은 거리 예술이 대체로 창의적이고 발달돼있다. 동유럽은 거리예술보다는 극장 문화가 발달돼있다.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가?
예술가들은 공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거리예술가는 무료로 시민 관중들에게 쇼를 선보인다. 돈을 내는 것은 시민들의 자유의사다. 일반적으로 유럽 거리 예술은 무료이다. 가끔 무료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티켓 1장이면 모든 축제를 볼 수 있는 형식이다. 프랑스 페스티벌의 경우 단체로 입장권을 발권하고 몇 개의 쇼는 예약을 받는다. 티켓은 1유로 정도 한다.

정부와 예술가들과의 소통은 어떠한가?
앞서 말했다시피 유럽에는 많은 축제가 있다. 정부산하 축제조직위원들은 축제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쇼를 사고 계약한다. 예술관련 기업에 돈을 지불하고 그들을 축제에 부른다. 축제관계자들은 예술업체에 찾아가고 축제에서 이뤄지는 쇼와 퍼포먼스에 따라 예술가들은 축제 현장을 방문한다. 수많은 축제들이 성사되기 위해서 각 축제조직체와 예술가들의 만남과 대화가 필수적이고 자연히 그들의 소통은 많아진다.

오를레뮈르와 같은 기관들은 거리 예술가들과 자주 소통하는가?
그렇다. 우리는 거리 예술가들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는 것, 그들이 느끼는 관중의 반응 등을 신속하게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관 직원들은 예술가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예술가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유럽각지에서 20여 명의 학생들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돼있으며, 관객과의 교류, 각 회사의 대표 건축 및 디자인, 관객 호응 유도 등 다른 곳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분야를 교육 받는다.

거리예술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관객과의 상호작용이다. ‘거리’ 예술가에게 관객이 없는 공연이나 전시는 생각할 수 없다. 거리 예술가가 야외 어느 곳이든 공연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관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관객과 거리 예술가와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이에 따라 그들 사이의 유대관계는 점점 더 중요해진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예술가들 및 기업들이 우리를 알고 있다. 매해, 매월 그들은 우리에게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간다. 우리는 예술가네트워크 ‘Circostrada(서커스트라다)’를 구축해 서로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매년 세미나와 학회를 조직하고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현재 1년에 3번 18개 국가 30개 거리예술조직체에서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도 알려지길 바란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근초고왕과 칠지도
2
밤새 꺼지지 않던 독서의 열기
3
스마트 스피커, 편리함의 이면
4
종묘
5
“사고 예방을 위한 공사 진행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 : 강정애 | 편집인 겸 주간 : 강미은 | 편집장 : 하재림 | 발행처 : 숙명여자대학교|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애
우)140-742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47길 100 숙명여자대학교 숙대신보사
행정실 ☎ 710-9150 (Fax) 706-2695 / 편집실 ☎ 710-9721 / 9152
Copyright © 2017 숙대신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mnews@sookmyu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