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이주의 시
봄의 노래
용혜원
색깔들의 합창이/시작된다
초록의 / 미세한 음성으로
시작하는/ 봄의 노래는 //
목련의 빼어난 독창과
개나리의 행진곡으로/ 이어져가며 //
미칠 듯이 노래하는
벚꽃과 철쭉의 노래 속에
절정을 이룬다
봄이 시작되면
우리들의 이야기도/ 새롭게 시작된다 //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가벼워진 발걸음에
그만큼씩/ 사랑하는 사람을 /
찾아 나서고 싶다
봄의 꽃들의 / 노래 속에/
사랑의 목마름으로 시작된다
불어오는 바람이
사랑의 발동을 걸어 놓는다
봄 햇살이 더 따스해져갑니다. 봄이 깊어질수록 학생들의 옷차림도 화사해지고,
어여쁜 꽃들도 날 봐달라며 얼굴을 내밀고 있군요. 햇살 가득한 이 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신나게 수다를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살랑 부는 봄바람에 벚꽃이 흩날려 하얀빛과 분홍빛으로 물들 숙명여대의
교정이 기다려지는 봄날입니다.
임유경 (인문 08)
숙대신보
shinbosa@s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