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스탭스 대표이사

‘앞으로’가 아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자신을 입증하라
-NEW 인재화(人財化)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멘토링 하는가?
사회는 도전정신과 창의력 그리고 조직의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한다. 멘토 수업을 독특하고 이색적인 체험학습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스스로 이러한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체험학습을 하나?
사람들은 도전 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도전 정신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매학기 1기부터 10기까지의 멘티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번지점프를 했다. 학생들이 번지점프대에 올라가서 뛰어내리기 직전에 매우 무서워하고 두려워했다.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번지점프를 성공함으로써 “하면 될 것을 왜 미리 걱정하는가”라는 교훈을 스스로 깨닫는다. 또한 지하철에서 한명씩 자기소개를 한다. 거의 모든 학생이 쑥스러워하고 창피해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수행하여 자신감을 갖는다.
-멘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도전 과제를 주면 성공 할 때까지 계속 시도하기를 요구한다. 때문에 모든 학생들은 자신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도전과제를 성공해야만 한다. 이러한 체험학습을 하다보면 남앞에 나서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친구들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다. 또 다른 프로젝트로 ‘나의 애인구하기’가 있다. 멘티들이 명동이나 강남에 모여 서로의 이상형에 맞는 남자를 데려오는 것이다. 데려온 남자가 이상형의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지, 시간제한을 지켰는지를 평가해 시상까지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감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가는 문제해결능력까지 기른다. 취직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한 졸업생이 위의 경험들이 이력서에 쓸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면접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도와줬다고 말해 뿌듯했다.
-사회에 나가기 위해 숙명인들이 갖춰야할 소양과 그 소양을 갖추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플러스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돼야한다. 플러스적 사고란 긍정적인 사고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조직을 변화시킨다.
또한 생활속에서 늘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저는 아직 사회경험이 없지만 시키면 모든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이력서를 보곤 한다. 이러한 이력서를 보면 안타깝다. 이때까지 살아온 과정도 다 경험이며 그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많다. 지하철 안에서 광고하나를 보더라도 ‘왜 이사람은 이렇게 했을까’ ‘다른사람은 어떻게 볼까’라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도 기를 수 있다. 모든 일을 호기심을 갖고 탐구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생활 속에서 지혜를 배우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자신이 이때까지 해온 것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자신을 입증시키려 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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