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 불편 목소리에 8년만에 계약 종료

이번 달 30일로 일요일마다 대강당을 대관해 왔던 삼일교회와 우리 학교의 계약이 만료된다.


신도들이 늘어나 예배 공간이 부족했던 삼일교회는 지난 1999년 4월부터 우리 학교 대강당을 대관해 왔다. 삼일교회는 일정액의 대관료를 지불해 왔으나 일요일에 학교를 찾거나 명재관에 거주하는 학우들은 예배시 발생하는 소음문제로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박신영(언론정보 08) 학우는 “일요일에 도서관 열람실 이용을 위해 학교를 찾았다가 시끄러워서 방해가 됐다”며 “점심시간에는 대부분의 식당에 빈자리가 없어 끼니를 거른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관재팀 관계자는 삼일교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숙사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호소했기 때문에 더 이상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학우들의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잦아지자 삼일교회와의 계약을 약 8년 만에 종료하게 된 것이다.


한편, 학교 주변 상가들은 삼일교회와의 계약종료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입장이다. 학교 주변 식당 '진미가' 사장 윤성환씨는 “일요일 매출의 상당액이 삼일교회 신도들이었는데 계약이 만료됐다니 아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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