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00만원 학비 지급돼

학생처는 이번 학기부터 ‘학비지원특별장학금’을 신설해 학비 마련이 어려운 학우를 위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우리 학교는 등록금 동결과 더불어 생계곤란지원형 장학금에 관련한 예산을 7억 원에서 약 20억 원을 추가로 증액해 약 27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신설된 ‘학비지원특별장학금’도 생계곤란지원형 장학금의 일환으로 학자금 마련이 어려운 학우들을 위해 지급된다.


우리 학교는 생계곤란형 장학금으로 ‘면학장려장학금’과 ‘후생복지장학금’이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가계가 어려워진 학우들을 위해 ‘학비지원특별장학금’이라는 장학제도를 신설한 것이다.
‘학비지원특별장학금’을 마련한 취지에 대해 유종숙(홍보광고학 전공) 학생처장은 “경기불황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에게 면학의 의지를 북돋아 주고, 누구나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 ‘학비지원특별장학금’이 신설된 것에 대해 오하연(생활과학 07) 학우는 “지난 해 중앙일보의 대학평가 기사에서 우리 학교가 복지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학교가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윤정(경영 07) 학우는 “등록금이 지나치게 오른 상황에서 등록금을 동결한다거나 장학금을 확대하는 것은 표면적인 처사일 수밖에 없다”라는 의견을 말했다.


학생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학비지원특별장학생’ 신청을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 2009학년도 입학생 중 가계가 곤란한 학우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생계곤란형 특별장학금임을 감안해 교내 ‘우수학생장학금’과 중복수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교내 장학금 중 하나인 ‘면학장려장학금’과 ‘후생복지장학금’을 포함해 외부 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을 이미 받고 있는 경우라면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장학금 신청을 원하는 신입생은 장학금 신청서 1부와 주민등록등본, 2008년 보호자의 지방세 세목별 과세 증명서, 보호자의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및 건장보험증 사본이 필요하다. 또한 경기 침체로 가계가 어려워진 사정을 담은 내용의 전공 및 학과 교수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계곤란정도와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겨 약 5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발표는 다음달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학생처는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9일까지 2~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숙명 학비지원특별장학생’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이에 선발된 총 367명은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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