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4개 추가로 총 8,687개 확보

이번 학기부터 모든 숙명인들이 개인사물함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학기까지 학내 사물함의 개수는 총 6,433개로 이는 약 1만 명의 재학생들이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수량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학교는 3,254개의 사물함을 추가로 구입해 사물함은 총 8,687개가 됐으며 이로써 약 94%의 학우들이 사물함을 사용하게 됐다. 추가된 사물함의 절반인 1,672개는 이미 순헌관과 명신관에 배치됐으며 오는 달 26일, 나머지가 제 2창학건물에 설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음악대학, 미술대학을 제외한 대다수의 학우들은 2인 1사물함을 사용해왔다. 또 사물함이 부족해 학우들은 복도와 계단 등에 박스를 놓아 책을 쌓아 놓기도 했다. 사물함 개수를 늘려달라는 학우들의 요구는 꾸준히 있었지만, 소방안전법상 복도 폭이 1.8m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어려웠다. 관재팀 박경옥 직원은 “그동안 복도에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은 소방안전점검사시에 지적을 받을 우려가 있었고 위법시에는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해서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러나 사물함을 지원하기위해 관련법령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공간을 마련하라는 총장님의 지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1인 1사물함’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작년 12월부터 사물함 공간 확보 작업에 나섰다. 그 결과, 제 2창학 지하 공간과 순헌관ㆍ명신관 복도, 과학관 계단 및 복도에 사물함이 놓일 공간이 마련됐다.
그러나 제 2창학에 추가로 공급될 사물함을 어떤 과에서 사용할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수업이 순헌관과 명신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학우들은 접근이 편리한 순헌관과 명신관에 사물함을 두기를 선호한다.


박은영(언론정보 07) 학우는 “제 2창학은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 불편할 것으로 생각 된다”라며 “제 2창학 건물에 배정된다면 사물함을 가지고 있어도 거의 사용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물함 배정에 대해 학교측은 이전에 1인 1사물함 사용 비율이 낮았던 학과를 우선으로 순헌관과 명신관에 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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