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이제는 당연하게 새로 나온 숙대신보를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한 부 챙겨들게 된다. 지난 1167호 숙대신보는 창간 53주년 특집호였다. 숙대신보의 역사가 이렇게 오래됐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고, 올해로 53주년이라니 놀라웠다. 처음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읽을거리 정도로만 생각했던 숙대신보가 지금은 숙명인이라면 꼭 챙겨봐야 하는 의무감을 은근히 들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집호에 걸맞게 창간 특집면의 기사들이 유익하고 재미있었으며 읽을거리가 많았다. 3면에 실린 숙대신보의 편집회의의 현장감 있는 대화와 ‘숙대신보기자단의 희로애락’이라는 4컷의 만화 형식을 이용해 나타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신문을 보는 학생들은 일주일 간격으로 나오는 신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신문이 나오기까지 숙대 신보기자단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잘 보여준 것 같다. 그리고 4면과 5면에 걸친 숙대신보의 과거 주간교수님들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도 새로웠고 ‘그때 그 시절’ 코너에서 과거 헤드라인들을 보여준 것도 재밌었다.


6면에 실린 설문조사는 숙대신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나 평가 등을 알 수 있었는데, 도표를 이용해 한 눈에 내용을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모르고 있었던 ‘숙명 대학문학상’ 도 당선작 소개를 통해 늦게나마 알게됐다. 교내공모전의 수준을 뛰어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수상작들을 소개한 점도 좋았다.


보도면에서는 총장과 재학생의 간담회에 대한 기사를 Q&A 형식으로 정리해 소개했다. 현실적으로 와 닿으면서 학생들이 정말 궁금해 할 만한 질문들이 다뤄졌음을 알 수 있었다. 간담회에 참석 하지 않았지만 평소 궁금했던 것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호는 창간 특집호다 보니 특집기사의 비중이 크고 보도면은 비중이 적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러한 점만 보완이 된다면 창간 특집호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53년의 역사를 가진 것을 알게 되어서인지, 앞으로 숙대신보에 더 자긍심과 감사함을 느끼며 읽게 될 것 같다.

류영리(언론정보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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