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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제, 세균 침투의 장을 만든다
이승현 기자  |  smplsh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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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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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이 다가오자 지난 여름동안 긴장했던 여성들은 안도한다. 민소매나 반바지를 입을 때마다 ‘거뭇거뭇한 털이 보일까’ 노심초사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는 ‘체모’. 때문에 여성들은 제모를 택한다. 제모 시술이 발달해 반영구적인 제모가 가능해졌으나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면도기, 크림, 족집게 등으로 자가 제모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자가 제모를 할 경우, 여성들은 미관 외에도 건강상의 문제에 대해서 고려해야 한다. 무턱대고 자가 제모를 시행했다가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모 크림은 여느 제모 방법과는 달리 고통이 없으며 제모 시간도 짧다. 그러나 크림에 들어있는 설파이드 성분은 털 뿐만 아니라 피부의 각질도 함께 녹일 수 있다. 따라서 크림을 장시간 바르고 있으면 피부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명시돼 있는 시간동안만 바르고 제모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면도기를 이용한 제모는 간단하지만 제모 지속기간이 짧고 면도날에 베어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면도날에 베인 상처 속으로 세균이 침투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겨 심하게는 모낭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모낭염은 피부 모공이 세균의 침입을 받아 감염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있어 전신으로까지 번지기도 한다. 피부에 작은 고름 주머니나 깊숙이 염증이 생겨 잦은 가려움증을 시작으로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족집게나 왁싱으로 체모를 뽑기도 한다. 그러나 체모를 뽑는 것은 다른 방법에 비해 통증이 심한 만큼 피부에 자극이 심하다. 털이 빠진 모공으로 세균이 침투해 모낭염이 생길 수 있으며 색소침착이나 내부 성장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내부 성장모란 끊어진 모발이 모근 쪽으로 휘어 표피로 나오지 못하고 피부 속에서 계속 성장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피부가 얇은 부분인 겨드랑이는 표피층 일부가 탈락하면서 모공이 탄력이 떨어져 늘어지기도 한다. 체모를 뽑은 후에는 알콜이 함유된 화장품으로 가볍게 소독하는 것이 좋다.


자가 제모는 쉬운 방법으로 아름다운 미관을 만들 수 있지만 도리어 반영구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항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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