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밍 젤, 슬리밍 패치, 슬리밍 마사지 제품 등 최근 다이어트 보조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체내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성분-카페인, 나린진, 캅사이신-들이 주목받고 있다.


1) 카페인은 신체의 기초대사율을 높이고 지방을 분해한다. 카페인이 체내에서 cAMP(포도당 분해를 촉진하는 물질)를 늘려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중성지방을 유리지방산으로 분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페인을 피부에 발라서는 피하지방층에 도달하기가 애초에 불가능하다. 수용성 물질인 카페인이 지방으로 이뤄진 피부를 뚫고 지나가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힘들지 않을까?


2) 나린진은 자몽의 독특한 쓴맛을 내는 성분이다. 체내 인슐린 농도가 낮아지면, 식욕이 떨어지게 되는데 나린진에는 인슐린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실험자들은 식사 전 자몽 반쪽을 먹은 그룹이 먹지 않은 그룹보다 3배의 체중감소를 보였다. ‘자몽주스만 마셔야지’ 생각했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자몽주스는 나린진보다 설탕이 더 많이 들었다는 것만 기억하자.


3) 캅사이신은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고, 지방을 태워 열을 낸다. 또한 몸에는 지방을 모으는 흰색 지방세포와 지방을 태워 열을 내는 갈색 지방세포가 있는데, 캅사이신은 갈색 지방세포의 활동을 촉진시켜 지방을 분해하고 지방이 피하에 축적되는 현상을 막는다. 하루에 150g의 고춧가루를 먹으면, 복부 지방량을 70%까지 줄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효과를 보려면 매일 6kg의 김치를 먹어야 한다는데……. 매운 음식을 먹어 위장이 나빠지느니 운동을 하는 것이 더 건강한 방법 아닐까?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