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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이 주는 '진짜휴식'의 의미
김혜미 기자  |  smpkhm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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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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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반이라는 즐거운 여름방학, 잘 지내셨습니까. 주위 친구들을 보니 방학이라 하지만 다들 자격증 따랴 어학 공부하랴 학기 중 못지않은 바쁜 나날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휴가철을 언급하는 보도를 보니 불경기 때문에 해외 여행이 줄었을 뿐 여름 휴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줄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우리는 공부하고 일하는 와중에도 노는데 시간을 쪼개어가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시간을 쪼개생활하는, 너무나 빡빡한 일상에 시달리다보니 노는 것도 일하듯이 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가끔 서글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을 보면 무박 2일로 홍콩여행을 다녀온다던가, 비교적 먼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1박2일로 다녀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기간을 짧게 잡으려다 보니 기왕 그곳에 간 김에 되도록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기 위해 여행 일정을 아주 빽빽하게 세우게 됩니다. 저는 휴가를 가는데도 마치 일이나 마감시간에 쫓기듯 갔다오는 것 같아 조금은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 보면서 비판하면서도 제 스스로도 그렇게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휴식의 사전적 의미는 ‘하던 일을 내려놓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어떤 강박강념에 의해서인지 그 시간을 쪼개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쉴새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나요. 이렇다 보니 진짜 휴식을 취하는 휴가는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던 일을 내려 놓는 휴가를 위해서는 빽빽한 일정이 짜인 관광보다는 다른 휴가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 예로, 산사 체험 같은게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산사 체험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큰 사찰은 산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도시처럼 복잡하지도 않습니다.정신이나 신체를 정적인 상태에 있어 나둠으로써 휴식 시간에도 무엇을 해야한다는 무의식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휴식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면 방학을 보내는 방법도 조금은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방학동안 학기중에 못했던 영어공부, 해외여행을 모두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려고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다음 방학기간 휴가에는  '진짜 휴식'을 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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