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호를 읽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학기를 떠올려보면, 나에게 숙대신보는 발행될 때마다 반드시 읽고 지나가야할 필수품이었다. 그리고 짧은 휴식 시간이 생길 때 마다 그 시간을 숙대신보와 함께 보내곤 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직접 찾아보지 않는 이상은 학교에 관한 자세한 행사 및 기타 일정에 대해 잘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매주 발간되는 숙대신보를 통해, 지난 주의 중요한 행사나, 앞으로의 기억해야할 일정들을 확인하곤 했다. 또한 학교에서 이슈가 됐던 내용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종강호에서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기사는 ‘1학기 총장-재학생 간담회’였다. 각 부의 처장들이 학생들의 질문에 정성껏 답변해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더군다나 인수위원장이나 리더십그룹에 대한 이경숙 총장의 의견을 직접 들어본 것은 더욱 좋았다. 또한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도서관 책 문제나 전공 통ㆍ폐합 등의 문제도 다뤄 유익했다. 3면에 소개된 인턴 관련 기사 또한 좋았다. 슬슬 취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는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준 것 같다.

숙대신보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쪽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또 유익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종강호까지 읽어보면서 그 안에 무엇인가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 바로 독자 즉, 학우들과의 소통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여주기 위한 신문이 되기보다는, 더욱 서로 소통하고 나누기위한 신문이 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론ㆍ칼럼면 외에도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무언가를 도입한다면, 더 참신한 내용을 담은 양질의 숙대신보가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

이제 새 학기의 날이 밝았다. 새로운 마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지니고 더욱더 발전 가능성 있는 숙대신보의 면모를 보여주리라 생각한다.

정현주(경영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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