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의 개교 10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07년,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는 여성사학의 최고 명문인 숙명여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양교는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매우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해사인 모두를 대표해서 숙명여대가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훌륭한 여성 리더의 산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세계 최고의 리더십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숙명의 ‘S리더십’은 창조적 지식(Spirit), 미래형 기술(Skill), 봉사적 성품(Service), 건강한 심신(Strength)으로 이미 한국 사회와 세계속에서 여러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래형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 교육을 통해 우리사회와 전 세계의 인재로 배출될 숙명인들은 개교 102주년을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로 삼아 “세계를 가슴에 품은 글로벌 리더의 꿈”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해사도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해 내는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호국간성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인에게도 창조적 지식과 미래형 기술, 봉사적 성품, 건강한 심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숙명여대가 표방하는 ‘S리더십’의 가치는 우리 해사인들도 매우 친숙하며, 해사의 교육 정신과도 유사한 내용들입니다. 또 외국 자본에 의존함 없이, 오직 우리 힘으로 일으킨 민족 여성 교육의 효시인 숙명의 창학 과정은 해방과 더불어 오직 우리의 힘으로 바다를 지킬 뜻있는 동지들이 모여 만든 초창기 우리 해군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이와 같은 배경은 숙명의 정신과 리더십이 우리 해군사관학교와 여러 모로 닮아 있음을 말해 줍니다. 이러한 닮은꼴의 정신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젊은이들이 같은 꿈을 꾸며,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학술 및 인적교류 등 양교 간에 더욱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윤공용(해군사관학교, 해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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