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淑明)은 숙명(宿命)


교정이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어있는 이 5월에 숙명의 102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돼 진심으로 기쁩니다. 이 숙명은 우리 숙명인들에게 있어 대학생활의 낭만과 즐거움을 누리는 곳이자, 인생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터전이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숙명이 벌써 100년이라는 역사를 훌쩍 뛰어넘어 새로운 천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가 더해감에 따라 숙명이 성장해가는 것을 보며 숙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현재 숙명여대는 ‘2020년까지 대한민국 지도자 10% 양성’이라는 큰 비전을 갖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또한 S 리더십 브랜드화와 함께 전 숙명인에게 리더십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같은 목표가 이뤄지기까지 이제 1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는 생각에 절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자신의 전공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을 멋진 숙명인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그려지고, 또 그 소식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2020년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 또 한 번 즐거운 욕심을 부려본다면 숙명인이 대한민국의 지도자에서 세계의 지도자가 되는 꿈을 꾸게 됩니다. 여성사학이라는 이름답게 대한민국과 세계의 여성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우리 대학이 가져야 할 중요한 사명일 것입니다. 이에 10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창학기념일에 우리 학교가 100여 년 전 이 나라에 세워진 목적과 우리 대학이 가진 사명을 다시 한 번 새겨보게 됩니다. 또한 이 사명감이 숙명인의 어깨에는 즐거운 부담감으로 얹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제40대 총학생회 역시 이 사명감을 짊어져야 할 숙명인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전진하고 있습니다. 2008년을 준비하며 가졌던 첫 마음처럼 일 만 숙명인을 진심으로 섬기고, 업그레이드되는 숙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총학생회 내부를 성찰하며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숙명(淑明)! 그대는 우리의 숙명(宿命)이오!!


40대 총학생회장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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