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에 학교에 오면 습관적으로 집게 되는 숙대신보. 이번 주는 월요일이 어린이날인 관계로 화요일에 읽어볼 수 있었다. 숙대신보에서는 기자들이 정말 수고한 흔적을 볼 수 있고, 그만큼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숙대신보 1157호는 다양한 기획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기사는 학술면에서 다룬 카메라의 얼굴인식기술에 대한 기사였다. 사진을 통해 직접 보여준 얼굴인식기능은 평소 ‘셀카’에 관심 있었던 필자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얼굴인식기술에 대한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카메라 기종에 대한 정보만 과하게 쏟아진 것 같아서 아쉬웠다. 얼굴인식기술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대신보에는 우리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회와 문화가 녹아있다. 특히 이번호 사회면의 4.30문화제 르포기사는 바로 그 특징을 잘 보여준 기사였다. 우리 사회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현장감 넘치는 스케치로 잘 드러내 준 것 같았다. 그리고 거기에 참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는 마치 필자가 그 현장에 있는 듯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4.30문화제의 아쉬움을 대학생의 시각으로 보여준 부분 또한 큰 공감을 일으켰다. 하지만 현장묘사에 치중한 나머지 4.30문화제의 의미나 의의를 간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호 신문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글씨가 선명하지 못해 가독성이 떨어졌던 6면의 ‘방과 후 체육 프로그램’ 광고이다. 표가 너무 흐릿하고 어지러워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의 다양한 축제를 다룬 기획면도 왜 이것을 소개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았다. 그저 단순히 정보제공으로만 끝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어떤 행사가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숙대신보는 숙명여대의 얼굴이다. 지금도 충분히 숙명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좀 더 사명감을 갖고 학교의 얼굴을 그려내길 바란다.

양소리(언론정보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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