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홈에버 앞 광장에서 메이데이를 맞아 4.30 문화제가 진행됐다. 이 문화제는 노동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쪽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여러 대의 전경버스가 배치됐고, 행사 내내 전경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올해 4.30 문화제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수의 전경이 동원됐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학생들의 연합으로 이뤄진 집체극의 모습이다. 공연은 전경들이 집회 참여자들을 무차별하게 진압하는 모습과, 그에 대항하려는 노동자들의 의지를 나타낸 내용으로 이뤄졌다. 공연의 전 순서에는 전경들과 노동자들의 충돌과, 그로 인해 부상당한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는 공연 내용과 어우러져 집회 참여자들에게 더욱 인상 깊게 다가왔다.

 

 

고대 몸짓패 ‘단풍’, 성공회대 몸짓패 ‘인터내셔널’, 성신여대 몸짓패 ‘May Day’의 합작으로 구성된 몸짓 공연이다. 부당한 노동 현실을 고발하고, 사회 제도의 모순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리고 그에 대항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 수습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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