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부족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 때문

최근 학내 정보ㆍ통신 기기 및 서비스 오류가 잇따라 많은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달 25일과 26일 양일 간 교내 전자출결기 98대 모두 출석체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학우들이 출결 사항을 확인하는데 혼선을 빚었다. 또 숙명커뮤니티와 e-class 접속도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거나 웹메일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등 오류도 발생했다.

이번에 일어난 전자출결기 오류는 출결기기와 웹서버와의 연결 문제로 인해 빚어진 것이다. 기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학우들의 학번, 소속, 출결 정보가 담긴 데이터 베이스 서버와 기기의 연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출결 체크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출결 인식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뜨게 된 것이다. 정보통신 시스템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처 IT기획운영팀 정동혜 직원은 “카드를 찍은 후 기계에서 소리가 났다면 전자 출결 정보가 100% 기록되고 출석부에 반영된다.”며 “출결 상황이 궁금한 학우들은 홈페이지에 들어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기내 출결 정보 기록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 유선영(언론정보 07) 학우는 “전혀 몰랐다.”며 “출결기가 아예 고장인 줄 알고 학생증을 찍지 않은 학우들도 많은데 미리 학우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국미술사를 강의하는 박아림(회화 전공) 교수도 “문제가 있었던 26일로부터 2주,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출석 문제 때문에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처에서는 이번 서버 연결 문제의 주요 원인을 서버 과부하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전자출결기에 쌓인 데이터는 58만 건이다. 현재 전자출결기에는 전자출결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2005년도 2학기 때부터의 데이터가 누적돼 있어 많은 용량이 쌓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정보통신처에서는 앞으로 학기ㆍ연도별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DB서버의 튜닝작업을 통해 학우들의 전자출결기 이용 환경을 보다 최적화할 예정이다.

최근 잇따른 숙명웹메일 서비스와 숙명커뮤니티의 접속 오류 역시 용량에 따른 서버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숙명웹메일 서비스의 경우, 정보통신처에서는 지난 6일 웹메일 프로그램 서버와 데이터 서버의 분리 작업을 시행했다. 정보통신처 정보시스템팀 최광서 팀장은 “앞으로 최소 1~2년 동안은 용량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팀장은 “사용자가 매 해 늘어가면서 웹메일 데이터가 계속 쌓여 이런 문제가 자꾸 일어나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더 이상 읽지 않는 메일들을 주기적으로 삭제해준다면 속도가 확실히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숙명커뮤니티와 e-class 접속 오류에 대해 그는 “앞으로 서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오류를 최대한 줄일 것이며 용량을 늘려 대형 용량 파일 첨부를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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