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지원팀, “상황 개선위해 노력하겠다”

‘2학년 올라가는 학부생입니다. 총 18학점을 신청했는데 6학점은 확정됐지만 나머지 12학점 다섯 과목은 탈락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네 과목은 탈락이고, 한 과목은 폐강이죠.(ID: blue0415sky)’


2007학년도 1학기 전체 수강인원 72,135명 중에서 64,659명이 최초 수강신청 기간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배정 받았다.


학사지원팀의 ‘2007학년도 1학기 수강확정ㆍ탈락률 현황’에 따르면 이번 학기 평균 탈락률은 10.4%였으며, 생명과학 전공의 탈락률이 2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각ㆍ영상디자인 전공 26.3%, 통계학 전공 25.7%, 경영학 전공 24.8%의 순으로 높은 탈락률을 보였다.

우리 학교는 한정된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한 기준에 따른 수강확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초 수강신청 기간에는 과목별 수강인원을 제한하지 않고 수강희망자 전원을 접수시킨 후, 자동프로그램을 실행해 최종 수강자를 확정한다. 전공과목의 경우에는 제1전공자, 제2전공/부전공자의 순으로 확정하고 동일한 조건일 경우에는 4-1-3-2의 학년순, 성적순, 전학기 이수학점 등의 기준을 적용한다.

위와 같이 기준에 따른 수강확정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10% 이상의 탈락률을 보인 전공이 22개 전공에 달했다. 특히 학우들이 복수전공으로 가장 선호하는 경영학ㆍ영어영문학ㆍ홍보광고학 전공(이상 2006학년도 2학기 선택 결과)의 탈락률은 각각 24.8%, 20.5%, 19.2%를 기록했다.

여기에 예ㆍ체능대학과 약학대학 등 일부 단과대의 세부 전공을 제외하고는 2006학년도 2학기와 비교했을 때 거의 모든 전공의 탈락률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 김일현 팀장은 “1학기가 2학기보다 등록생의 수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1학기에는 해당 년도 신입생들이 100% 등록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등록생이 확보되지만 2학기에는 상대적으로 휴학생이 증가한다.”고 답했다.

또 우리학교 홈페이지 숙명인게시판에서는 ‘전 1학년인데 세 과목이나 탈락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분반변경이나 한 두 과목 탈락은 있어도 저처럼 세 과목이나 탈락한 분은 없는 것 같네요.(ID: luminoushan)’와 같은 신입생들의 글을 예년에 비해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농어촌학생ㆍ특수교육대상자ㆍ실업계고교출신자 전형 등 정원 외로 선발된 신입생들이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1학년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교양필수 외에 다른 과목을 신청했을 경우에도 탈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팀장은 “이번 학기 탈락률 통계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학생들도 좋은 개선방안이 있으면 건의해 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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