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국가 경제 발전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바탕으로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섬김과 실용주의의 경제 운용’을 국정의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최근 들어 국가 경제가 더욱 나빠져 우리 젊은이들은 취업이 어려워졌고,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 선거 전략으로 내세웠던 ‘747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를 국민은 기대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대통령 선거 이후 4월 9일에 있을 제18대 총선에서 국회 다수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각 정당은 많은 공천 신청자들의 반발 속에서도 공천 혁명을 기치로 경쟁적으로 현역의원들을 공천에서 대거 탈락시키고 있다. 이는 국회가 변해야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국민들의 표를 유도하기 위한 각 정당의 뼈를 깎는 자기반성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국가 발전을 위한 공은 유권자들의 손으로 넘어왔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소위 386 세대들의 국회 입성이 두드러졌고 국민들은 그들에게 무언가 새로운 변화의 돌풍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은 국회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존 정치인들의 구태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17대 국회의 막을 내리게 됐다. 그렇지만 그들의 무능을 탓하기에 앞서 우리 국민들도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투표권을 잘 행사해야 한다. 그래서 말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국민을 섬기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국회로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 때는 투표율이 전체 57.2%로 낮았으며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각각 36.8%, 50.6%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또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는 전체 60.6%의 투표율을 보였는데 이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3.4% 높아진 것으로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20~30대의 젊은 층이 투표에 적극 참여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 제17대 대선에서는 제16대 대선에 비해 전체 투표율도 감소했지만 특히 20대(47.0%)와 30대(54.9%)의 투표울이 제16대 대선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을 보았을 때 이번 제18대 총선에서도 20~30대의 투표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발전에 대한 기여는 이러한 국민의 소중한 권리 행사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 젊은이들이 깨닫고 적극 총선에 참여해야 한다. 더 이상 부패하고 무능한 사람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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