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어김없이 명신관 앞에서 숙대신보를 집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따뜻한 봄날, 계속되는 수업에 졸음이 올 찰나 숙대신보를 펼치며 그 속에 빠져든다.


1면을 장식한 동아리, 전공 홍보축제에 대한 기사를 보며 북적이던 학교의 모습을 다시금 회상할 수 있었다. 재학생은 물론 신입생들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더욱 알찬 기사였다. 동아리, 전공 홍보뿐만 아니라 숙명인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는 바자회, 취업 관련 특강과 시사회까지 다양한 행사소식을 전해 활발한 학교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홍보축제에 대한 기사를 미리 알려줬다면 보다 많은 이가 참여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2면의 등록금 인상에 대한 기사는 높은 등록금으로 의문과 불만으로 가득 찼던 학우들의 마음을 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마지막에 등록금 책정근거와 사용처를 더욱 투명화 해야 한다는 마무리는 학우들의 마음은 잘 대변했다. 그러나 등록금인상률에 대한 대답은 단지 서울지역의 교육물가지수는 7%에 달한다는 회피성 대답과 일방적인 학교의 의견에 치우쳐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사회면의 이색 알바에 대한 내용은 스스로 용돈을 벌어 쓰려는 우리 대학생들에게 흥미로운 기사였다. 다만 이색적인 알바가 ‘흥미’롭기만 할뿐 일반 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접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느낌이 있어 아쉬웠다. 대학생들 알바의 현 상황을 구체적으로 짚어줬으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여성질환을 다룬 기획면을 유심히 읽었다. 가까운 지인이 20대 초반에 여성질환에 걸렸다는 얘기를 들어 상당히 관심이 있던 상태였다. 20대 여성이라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드는 일이니 만큼 여성질환에 대해 일깨워준 것 같아 좋은 주제 선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숙대신보에서는 좋은 주제의 기사가 많았으나 종종 오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세심한 주의와 함께 앞으로도 숙대신보가 숙명인들에게 지식과 정보의 보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조은비(언론정보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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