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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인 강호동이 탈세 협의에 연루돼 연예계를 사퇴했다. ‘수년간’ 방송 3사의 메인 MC자리를 꽉 잡고 있던 그가 탈세 의혹이 불거진 후 은퇴를 선언한 것은 불과 ‘이틀’만이었다. 의혹 이후 빗발친 비난 여론 때문이다. 그의 은퇴선언 이후 ‘담당 세무사 단순 착오…국세청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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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2011.12.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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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항상 마음에 두고 있는 문구가 있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는 공자님 말씀이다. 상큼 발랄해야 할 여대생이 웬 공자 왈 맹자 왈 타령이란 말인가. 그러나 지금껏 위태로운 청춘을 버텨낼 수 있게 해준 것은 바로 이 케케묵은 말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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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기자
2011.09.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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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우리나라의 인구는 4000만을 돌파했다. 당시 정부는 2050년에 남한인구가 6131만명에 이르고 나면 인구성장이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일 남아선호사상에 기초해 아들을 볼 때 까지 아이를 계속 낳으면 인구가 8949명까지 치솟아 심각한 인구과잉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다. 이후 전국의 인구 수 변동을 알리는 ‘인구시계탑&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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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오 기자
2010.11.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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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월)‘이상적인 학교란 무엇인가’, ‘학생은 어떻게 훈육해야 바람직한가’. 이는 비단 교육계의 문제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풀기 위해 노력하는 문제이며, 전 생애에 ‘교육’이 관여하는 인간으로써 고민해 봐야 할 화두이기도 하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학생들은 교육 과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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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현 기자
2010.11.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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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라는 시에서 "나도 안다. 행복한 자만이 사랑받고 있음을 그의 음성은 듣기 좋고 그의 얼굴은 잘생겼다. 마당의 구부러진 나무가 토질 나쁜 땅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으레 나무를 못생겼다 욕한다"고 썼다. 사람들은 보기 좋은 것에 눈길을 돌리지만 시인은 어부의 찢어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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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현 기자
2010.11.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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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친(親)서민’이라는 말들이 들려온다. 마치 정치권의 정략적인 구호로 들려오는 여ㆍ야의 친서민 행보에서 ‘포퓰리즘(Populism)’이 연상된다. ‘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비합리적이거나 책임성이 결여된 정치행태.’ 포퓰리즘의 정의이다. 선거를 통해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현재의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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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정 기자
2010.1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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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자녀 특채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가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유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사퇴했으며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다른 외교관 자녀의 채용 과정에 대한 감사가 착수됐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대기업, 지방자치단체에도 고위층 자녀들이 특채됐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대판 음서는 이 사회에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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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정 기자
2010.11.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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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뉴스에서 북한의 식량난을 연일 보도했다.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아이들의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90년대 후반 북한의 수많은 주민이 아사했고, 많은 사람이 ‘살기 위해’ 탈북을 시도했다. 이것이 기자가 기억하는 ‘북한’의 첫 인상이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북한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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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기자
2010.03.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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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의 소녀는 싸늘한 시신이 돼 있었다. 꽃을 채 피우기도 전에 목숨을 빼앗긴 아이. 그녀에 대한 안타까움은 분노의 화살이 돼 납치 ․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에게 향하고 있다. 흉악범 김 씨의 전과는 상상 이상이다. 1997년 9살의 여자 아이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을 시작으로 2001년과 2010년, 두 명의 30대 여성을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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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기자
2010.03.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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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가 자살했다. 다섯 명의 부녀자와 아이들을 무참히 살해한 사형수 정남규의 이야기다. 그가 수감됐던 방에서 발견된 노트에는 ‘현재 사형을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요즘 사형제도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이라는 메모가 남겨져있었다. 무고한 다른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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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비 기자
2010.01.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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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문제를 둘러싸고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로 집중된 과밀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처음 시작된 수도 이전 문제가 ‘관습헌법’에 부딪히며 행정수도이전특별법(세종시법)이 위헌으로 결정됐다. 이후 정부가 세종시의 성격을 기존 ‘행정도시’가 아닌 ‘기업도시’로 변경키로 주장하며 현행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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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2009.11.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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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그리고 서거(逝去). 그 후 일주일이 지났다. 이 충격적인 소식 한가운데 던져진 대한민국의 시간은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게 흘러왔다. 소식을 접한 국민들의 얼굴은 충격과 안타까움이 담긴 표정 그대로였다. 그가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를 추측한 세간의 분석과 결론도 끊임없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미 그는 떠났고, 죽은 사람은 물어도 대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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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경 기자
2009.10.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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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된지 벌써 3주째이다. 2007년, 풋풋한 07학번으로 입학한 기자는 어느덧 3학년 2학기를 재학 중인 고학번 학생이 됐다. 2007년도 수업을 함께 듣던 04, 05학번 선배들은 하나 둘씩 졸업을 했다. 기자도 더 이상 졸업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멀게만 느껴지는 나이는 아니다. 그렇게 4학년을 목전에 앞둔 학생으로서 1학년, 2학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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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기자
2009.10.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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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마감을 사수하기 위해 ‘숙대신보’ 14명의 기자들은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다음 주 월요일에는 새로운 신문이 학우들을 찾아가겠지요. 그러나 여전히 학교 가판대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숙대신보가 쌓여있습니다.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도 공강 시간마다 틈틈이 해야 하는 취재, 일주일에 두, 세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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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비 기자
2009.09.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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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금 촛불을 맞이한 경찰의 태도는 초강경 일변도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서 이뤄진 ‘노동절ㆍ촛불문화제 1주년 집회’에서 체포ㆍ입건된 사람은 총 221명이며 이들은 전원 기소될 예정이라고 한다. 더구나 연행된 사람들 중에는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도 있었다.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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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2009.05.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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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 학생기자들이 앉아있다. 대부분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한참을 앉아 있노라면 내가 기사를 쓰고 있는 건지 레포트를 쓰고 있는 건지 잊어버릴 때도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모습은 별로 ‘기자답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가 스스로를 학보사 기자로 느낄 때는 주로 취재원을 만날 때이다. 교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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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2009.03.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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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신입사원은 길어야 1년’이라는 말이 있었다. 신입사원 10명중에 3명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사표를 내기 때문이다. 그들은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기도 하지만, 인내심과 참을성이 부족해서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도 요즘은 경제가 어려워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사례를 보자.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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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기자
2009.03.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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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펼치면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잡 셰어링(Job Sharing)이다. 세계 금융쇼크로 인해 우리 나라도 여지없이 경제적 위기를 겪게 되자 정부에서 해결 방안의 하나로 내놓은 정책이다. 잡 셰어링은 임금을 낮춰 고용을 늘리는 것으로 공기업의 대졸 초임을 낮춰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을 의미한다. 잡 셰어링에 대해 사회에서는 찬반 논쟁이 팽팽히 맞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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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2009.03.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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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변화의 시동을 걸겠다’는 모토를 내건 새로운 총학생회가 건설됐다. 첫 날부터 30%에 가깝던 투표율은 27일 오후, 50%를 넘기며 연장 투표 없이 3일 만에 마감됐다. 요즘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연장’없이 선거가 끝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이번 53%의 투표율은 얼핏 봤을 때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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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2008.12.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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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와 일반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많은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말의 힘’이 아닐까 싶다. 기자와 버락 오바마가 똑같이 “전쟁을 막고 세계평화를 지킵시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에게 미치는 말의 호소력과 전달력은 천지차이일 것이다. 이처럼 유명인사의 말은 발 없이 천 리도 가기 때문에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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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2008.11.25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