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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봐온 숙대신보와 오랜만에 재회했다. 1423호 1면을 장식한 학내보도 첫 기사엔 챗지피티 사용에 관한 학교 지침이 담겼다. 학내 소식이면서 인근 대학의 소식까지 담아낸 점이 기획면과 유사해 인상 깊었다. 다만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교수진의 목소리가 소극적으로 담겨 아쉽다. 냉난방 피해 기사의 경우 ‘드러났다’로 시작하는 첫 문장이 적절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땀 흘리며 공부할 우려’란 불분명한 문장이 학내보도의 특성과 멀어 아쉽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를 드러냈단 점, 숙대신보가 아니면 조명할 수 없었던 주제를 다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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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신드롬(Syndrome)이라 할 만하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출시한 ‘챗지피티(Chat GPT, 이하 챗지피티)’가 전 세계 사용자 수 1억 명을 넘어섰다. 연일 쏟아지는 한국의 뉴스도 챗지피티를 화제로 삼긴 마찬가지다. 챗지피티는 경제, 산업, 의료, 교육까지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관련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 그만큼 문제가 있는 사건이자 미래 사회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와 같은 열풍 양상은 1990년대 인터넷 확산 때와 유사하다. 이 둘은 대중의 기술 접근성 및 정보력을 향상하고 기술의 융합을 확대한단
사설
숙대신보
202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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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만평
숙대신보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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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작성하던 기사가 인터뷰 불발로 무산됐던 기억이 난다. 기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직업임에도 필자에게 이런 상황은 한 번도 익숙해진 적이 없었다. 어쩌다 기사가 잘 완성됐다고 해도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내가 쓴 기사가 틀렸으면 어떡하지, 정정 요청이 오면 어떡하지’ 쉬이 마음이 놓였던 적이 없다. 기사 한 줄의 무게가 무겁게만 느껴져 내려놓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기자란 꿈을 품고 무작정 뛰어든 학보사였다. 도중 기자라는 꿈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 불안했다. 꿈에 그리던 생활과는 동떨어진 현실이었다. 글솜씨가 좋
취재수첩
숙대신보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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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인터뷰에 참여했던 기사를 제외하면 제대로 숙대신보를 들여다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의 굵직한 기사들만 가끔 읽어 왔다. 한 신문을 정독한 것은 부끄럽지만 성인이 되고 처음이다. 그래서 이번 비평이 매우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숙대신보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하며 수많은 독자를 대표해 글을 적는다. 먼저 신문은 본교의 소식들이 담긴 1면과 2면으로 시작한다. 교내 주요 소식을 한눈에 전달하는 학보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다. 이어지는 과학, 문화, 여성, 사람면은 대학생, 20대 청춘, 여성, 그리고 학우로서
여론
숙대신보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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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한때 나였고, 나는 곧 당신이 걷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한다. 그 속에서 익숙한 구식 것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신식의 것이 대신한다. 대표적인 예로 키오스크(Kiosk)란 무인 단말기가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더 이상 사람을 고용하지 않게 됐다. 그 자리를 24시간 가동 가능한 신식 무인 단말기가 대신했다. 필자는 종종 무인 단말기 앞에 한참을 서 있는 한 사람의 뒷모습을 본다. 새로운 기술은 어떤 이에게 편리함을, 어떤 이에겐 비용 절감의 효과를 준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소외감을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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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고래와 하나 돼 자유롭게 바다를 유영하는 삶을 꿈꾼 적 있는가? 필자는 굉장한 ‘바다 덕후’로 이러한 삶을 꿈꾸곤 한다. 영화 은 필자의 취향을 정확히 조준했다가 살짝 빗나간 영화다. 이를 본교 학우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준 숙대신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글을 시작한다.은 의 후속작이다. ‘제이크 설리’ 가족은 지구에서 온 사람들로부터 ‘오마티카야 부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살던 정글을 떠나 ‘멧카이나 부족’에게 가게 된다. 가족 구성원은 그 부족이 사는 ‘아와아틀루 마을’에
이주의 문화
숙대신보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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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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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6일(월)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52시간으로 설정된 근로시간 한도가 최대 69시간까지 늘어난다. 노동자 건강보호조치의 일환인 ‘연속 휴식 11시간, 4주 평균 근로시간 64시간’만 지켜진다면 노동 시간에 제한이 없다. ‘휴일에 일할 경우 가산 수당을 제공해야 한다’란 근로기준법 규정에 따라 임금을 지급할 시 주 7일 최대 80.5시간 근무도 가능해진다.개편안에서 제시된 건강보호조치엔 함정이 있다. 1주 평균 근로시간이 64시간 이내면 11시간 연속 휴식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즉
부장칼럼
이원림 기자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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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료기관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6일(월) 3차 채용 접수가 마감된 속초의료원 응급전문의엔 단 1명이 지원했다. 해당 의료원은 이미 심각한 인력 공백으로 인해 지난달 1일(수)부터 주4일제로 운영되고 있다. 비단 속초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방의료원 35곳 중 24곳의 의사 정원이 부족하다. 평균 결원율은 약 18%이며 성남시의료원의 결원율은 34.3%에 달한다.지방 의료 공백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다. 뇌혈관 질환 수술의 경우 서울과 지방 사이 건수 차이가 크다. 해당 질환
사설
숙대신보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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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2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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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던 어느 저녁 지하철에서 배터리가 닳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한 적이 있다. 이어폰을 빼고 고갤 들자 처음으로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열차가 내는 소음을 제외하곤 앞자리 노인이 신문 넘기는 소리만이 공간을 차지했다. 그를 보니 한창 숙대신보 기사와 칼럼을 검색해보던 시기가 떠올랐다. 작년 여름 학생칼럼에 흥미가 생겨 여론면에 글을 투고한 적이 있다. 자연스레 다른 학우의 글이나 숙대신보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날 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트북을 들여다본 기억이 있다.신문을 주기적으로 읽는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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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기자로 맞이하는 세 번째 학기가 시작됐다. 이젠 잘 몰라 서툴단 핑계도 통하지 않을 만큼 많은 일들에 익숙해졌단 뜻이다. 처음 대학생으로 지낸 작년 한 해는 온통 본지 활동으로 가득 찼다. 분명 예상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입학 후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본지 입사를 말한다. 기자라는 직업을 넘어 삶을 마주하는 태도를 되짚어볼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기사를 쓰다 보면 대학생의 입장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분들을 만나 뵙기도 한다. 이번 학기 발간을 준비하면서도 정말 존경하는 분을 직접 뵙고 인터뷰할 수 있는
취재수첩
함채린 기자
202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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