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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학들과 우리대학의 교류가 크게 확대된다. 황선혜 총장과 우리대학 대외협력처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동부의 5개 명문대학들을 방문하고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방문단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뉴욕공과대학을 시작으로, 28일 페어레이디킨슨대학, 29일 럿거스 대학, 30일 펜실베니아 대학, 31일 올브라이트 대학까지 5일 동안 매일 한 대학씩 5개 대학과 릴레이 협정을 체결하고 지난주 귀국했다.유례없는 이번 성과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5일 동안 다섯 개 대학이라는 그 속도와 양도 놀랍지만 5개 대학 모
사설
숙대신보
2014.11.0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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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사회문제 중 하나가 일을 할 의사가 있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일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2013년 청년실업률은 13.1%로 사상 최고이며 2018년까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청년층에 속하는 대학생들은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 앞을 다투어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일부 전공을 복수전공, 부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어학, 인적성 검사, 자격증 취득 등을 대비한 다양한 취업과 관련된 과목을 듣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취업경력개발원, 종합인력개발원 등을 만들고
사설
숙대신보
2014.11.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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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언론사들의 대학 평가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운동은 고려대 총학생회가 “대학의 질을 정량화하고 대학을 서열화”하는 대학순위평가를 지목하며 시작했다. 그동안 , , 등 주요 신문들은 대학평가로 서열화를 부추기고 학벌주의를 확산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언론사의 대학평가는 자유로운 언론활동이며 강제력도 없으므로 “신경 안 쓰면 그만”이기는 하다. 그러나 경마중계 방식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순위변동 기사와 성과를 낸 총장 인터뷰 등은 관계자들의 주목을 끈다. 학교본부의
사설
숙대신보
2014.10.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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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유예되거나 연기되었던 대학가 축제가 이즈음 많은 대학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 대학도 지난주에 사흘간에 걸친 축제가 성황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축제는 특히 선정적인 의상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었거니와, 그 과정에서 우리 대학 총학생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한 축제 의상 지침이 언론에서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입장이 가능할 것이지만, 문제적인 것은 대학과 축제의 본질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고민하는 과정 없이 언론의 선정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축제 의상의 선정성과 연관된
사설
숙대신보
2014.09.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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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체육부의 ‘2013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서 우리 사회가 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가치로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응답이 10점 만점에 평균 8.7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응답이 55.4%로 가장 많았다. ‘사회집단 간 소통’도 8.5점으로 나타났다.‘타인에 대한 배려’와 ‘집단 간의 소통’을 중요한 공통가치로 두고 있으나 지금 우리 사회는 안과 밖, 중심과 주변, 부자와 빈자, 진보와 보수 등 사회의 모든 층위에서 ‘두 개의 국민(two nat
사설
숙대신보사
2014.09.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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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작곡과가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학생들이 교수들을 탄핵하는 유례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작곡과 내부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번 가을 학기가 시작하고 학생들이 학과 교수들을 맹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이면서부터다. 특정 교수들로부터 언어폭력과 불성실한 레슨을 포함해 견디기 어려운 부당한 대우들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다. 학생들은 학교 본부의 진상조사와 관련 교수들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개강 후 3주가 지난 이 시점 까지 계속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부터 학생들의 시위는 부분적으로 소강
사설
숙대신보사
2014.09.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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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꽉 막혀 버렸다. 도통 소통이 되지 않는다. 수많은 신문과 TV채널들이 엄청난 량의 뉴스와 정보를 쏟아내고 있고, 이 세상의 별의별 주장과 소식들이 인터넷에 넘쳐 나고 있지만 우리사회는 여전히 불통이다. 첨단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소식을 수신하고, 전달하면서 그물망처럼 연결되지만, 여전히 파편화되고 분리되어있다. 연결은 되었지만 소통은 되지 않는다. 소통은 시대적 화두고 가치다. 마틀라르라는 학자에 따르면 하나의 이데올로기다. 정치는 물론이고 사회의 중요한 의사 결정과 기업 활동이 언론이나 광고, 여론과 같
사설
숙대신보
2014.08.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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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매번 선거 때마다 그러해왔듯이 이번에도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을 것이 우려된다. 더구나 선거일 이틀 후에는 현충일이고 이어서 주말이 계속되므로 투표보다는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원래부터 투표율이 높은 고연령층은 날씨나 연휴 등의 조건과 크게 상관이 없지만 투표율이 낮은 젊은층은 상황에 따라 투표율이 더 많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쉽다. 지난달 중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설문 조사한 것을 보면(신뢰도95%, 오차범위±2.5%),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
사설
숙대신보
2014.06.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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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어느덧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숙대신보도 이번호가 올해의 마지막 발행이다. 연말이면 다사다난했던 일도 어느정도 정리되고 마무리 되는 분위기로 들어가야 할 터인데 2013년 12월은 영 그런 기색이 아니다. 교내외, 또 국내외적으로 큰 쟁점들이 풀리고 누그러지기는커녕, 더 꼬이고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주 우리학교 학생 대표를 뽑는 총학생회 선
사설
숙대신보 사설위원회
2013.12.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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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총학생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란 것이 원래 소란스럽고 말이 많은 것이지만 이번 선거는 유난하다. 가장 큰 이슈는 현 총학생회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중앙 선거관리 위원회가 선거에 입후보하려던 두 개의 예비 선거운동본부(선본) 중에서 특정 선본에 피선거권이 없는 자가 포함됐다는 이유를 들어 등록을 불허하면서 불거졌다. 중선관위의 생각은,
사설
숙대신보 사설위원회
2013.12.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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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의 중부지방을 초토화했다. 사망자만 최소 수천에서 최대 수 만 명 까지 이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최대 피해지역으로 알려진 타클로 반 시 현장을 방문한 구조대원들은 일찍이 보지 못한 대규모 파괴에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고 한다. 태풍이 쓸고 간지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도처에 죽은 가축들이 널려 있고 시신들도 제대로 수습되지 못
사설
숙대신보 사설위원
2013.12.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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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우리대학은 싱가포르 기업 하이플럭스 여성 CEO인 올리비아 럼 대 표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 다. 럼 대표는 가난한 소녀가장에서 글로 벌 기업 CEO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로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여성 리더 십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박 사학위를 받게 됐다. 2300여 명의 직원 을 둔 연매출 4억5000만 달러 기업의 최 고 경영자인 럼 박사는 2011년 여성 최초 로 세계적 회계 법인이 주는 ‘올해의 세 계 기업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말레 이시아 탄광촌의 어린 소녀가 영예로운
사설
숙대신보
2013.12.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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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어떤 학생에게 재정지원을 해야 하는가? 장학금은 대개 공부 잘하는 학생 들의 몫으로 여겨진다. 장학금을 받는 당 사자도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장학금이 우수함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이 일반적 인 식이다. 그런데 “공부를 잘하면 장학금을 받는다”라는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이 명 제가 미국의 많은 명문대학에서는 참이 아니다. 하버드 대학이나 스탠포드 대학 에는 성적과 연계된 장학금이 아예 없다. 미국 대학들이 학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재정적 지원은 크게 “우수 장학금(meritbased)” 과
사설
숙대신보
2013.1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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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때가 됐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중략)마지막 열매들이 영글도록 명하시어 그들에게 이틀만 더 남국의 따뜻한 날을 베푸시고 완성으로 이끄시어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맛을넣어주십시오/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더는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은 오래도록 혼자로 남아 깨어나, 읽고,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라이너 마리아 릴
사설
숙대신보 사설위원
2013.12.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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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미디어환경에서 대학신문은 어떤 존재로 자리하고 있는가? 각 대학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대학 내 여론 기구로서 학내외 문제를 객관적이고 이성적 판단을 기반으로 보도하고, 사항에 따라 날카로운 견해와 발전적 비평을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대학언론의 가치기준은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왔지만, 교내외 여러 사항을 다
사설
숙대신보 사설위원
2013.12.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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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카이스트의 학생들이 자살을 했다는 잇단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가 진리를 탐구하고 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도 알지 못한 채 젊은 꽃들이 세상을 등졌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들이 자살한 주요 원인이 학업에 관련된 스트레스였다는 뉴스를 접한 우리 숙명인들도 학업 스트레스라
사설
숙대신보
2011.07.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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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도 두 달여가 지났다. 진도 9.0의 지진과 최대 30미터를 넘는 쓰나미. 연이은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까지, 말 그대로 미증유의 대재해이자 대참사였다. 일본 동북부 지역은 초토화되었고, 후쿠시마현은 원전 인근 20㎞ 이내의 출입이 금지된 죽음의 땅으로 변모했다. 계속되는 여진과 방사능 공포에 일본 사회는 여전히 큰 불안감에
사설
숙대신보
2011.07.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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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과 크릭이 1953년 “핵산의 분자구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라는 핵산이 2중 나선구조임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그 이후 관련 연구, 기술이 크게 발전해, 2003년에는 30억개의 염기들(DNA에는 4가지의 염기가 있고 이 서열조합이 유전정보가 됨)의 서열을 거의 규명했다는 선언이 있었다. 이것이
사설
숙대신보
2011.03.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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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미국 UN본부에서 ‘제55차 UN 여성지위위원회’가 열렸다.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동 위원회는 세계 180여개국의 대표가 모여 국가별 여성 관련 입법·정책 등의 추진내용을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범 세계적인 여성 권익향상을 위한 아젠다를 도출한다. 금번 동 위원회에서 우리 정부는 ‘여학생의 고정적인 성역
사설
숙대신보
2011.03.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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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추행, 성희롱과 관련하여 남성들에 의해 제기된 논란 중에는 여성들이 너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일어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남성의 성적 폭력성은 여성의 과다 노출에 의해 야기된 것이기에 남성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오히려 그런 행동을 한 여성에게 책임이 있다는 논리다. 어떤 옷을 어떻게 입던 그것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사설
숙대신보
2010.11.30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