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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정말 애증의 단어가 아닐 수 없다. 일본학과에 재학 중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너 오타쿠야?”이다. 평소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던 나는 ‘오타쿠’와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고 처음엔 이러한 의혹을 받는 것에 당황스럽기만 했다. 당황스런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오타쿠를 욕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부러 오타쿠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한 적도 몇 번 있다.오타쿠(御宅)라는 단어는 상대를 높여 부르는 말인 ‘귀댁’이라는 뜻으로 만화나 게임 등의 동호회 내 일본인들이 서로 존중하는 의미로 쓰면서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4.11.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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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100만 명 시대가 도래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청년 실업자 수가 84만 9,000명으로 작년 10월보다 12만 9,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매해 늘어나는 추세다. 경쟁자가 증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은 본인을 부각시키기 위해 신경 쓸 게 한두 개가 아니다.그 중 하나가 바로 자기소개서다. CJ와 기아자동차 등 많은 기업이 ‘탈스펙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기 시작하면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자기소개서는 ‘자소설(자기소개서와 소설)로 탈바꿈 하기도 한다.과장이나 거짓말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건
취재수첩
한연지 기자
2014.11.0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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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가 배포되는 장소에 가면 늘 안타까운 장면을 보게 된다. 발행일이 며칠이 지나도 학생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신문부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는 것이다. 필자가 대학을 다닐 때만해도 지금과 같이 통신이 발달하지 않아서 대학신문을 구해 친구들에게 우편으로 보내주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했다. 신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지금은 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요즘 대학생들이 신문이나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이유도 크게 작용하지만 결국 독자의 관심을 끌만한 콘텐츠가 신문에 없기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4.11.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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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학들과 우리대학의 교류가 크게 확대된다. 황선혜 총장과 우리대학 대외협력처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동부의 5개 명문대학들을 방문하고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방문단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뉴욕공과대학을 시작으로, 28일 페어레이디킨슨대학, 29일 럿거스 대학, 30일 펜실베니아 대학, 31일 올브라이트 대학까지 5일 동안 매일 한 대학씩 5개 대학과 릴레이 협정을 체결하고 지난주 귀국했다.유례없는 이번 성과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5일 동안 다섯 개 대학이라는 그 속도와 양도 놀랍지만 5개 대학 모
사설
숙대신보
2014.11.0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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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다문화학회와 본교 다문화통합연구소에서 주최하는 다문화 학술대회가 열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문화가정이라 말하면 시골에서 결혼하지 못한 남성들이 결혼이주여성과 결혼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라 여겼고, 길에서 그들을 보게 되면 다소 신기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이 일반적인 풍조였다.그러나 요즘에는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이 많다.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외국인들은 이젠 낯선 존재가 아니다. 한 마디로 친숙해진 것이다. 이제는 학회와 연구소가 생겨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다문화가정이 한국의 가정 형태 중 하나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4.11.0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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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확대 수술은 멋진 몸매를 꿈꾸는 많은 여성들의 관심사다. 하지만 수술 부작용과 함께 ‘모유수유’ 문제가 그들의 발목을 잡는다.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여성이 모유수유를 할 경우, 가슴 보형물의 물질이 아이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다.가슴 확대 수술이 정말로 모유수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슴 확대 수술은 모유수유와 무관하다. 가슴 확대 수술을 해도 정상적인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유방 속에서 젖을 분비하는 샘을 유선이라고 하는데, 모유는 유선 조직에서 만들어져 유두를 통해 나온다.
여행 숙케치
이채연 기자
2014.11.0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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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월), 숙대신보사는 창간 59주년을 맞았다. 의례적으로 치러온 연례 행사였다. 반세기 넘는 기나긴 역사를 지나간 기자들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 기자들에겐 숙대신보사의 일 년은 의미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 의미 있는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신보사를 이뤄냈다. 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우리네 신문은 격동의 세월을 견뎠다. 한 때 언제 어디서든 숙대신보를 심심치 않게 보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이제는 신문을 통해 소식을 접하는 이는 거의 없다. 한국언론재단 조
부장칼럼
황다솔 기자
2014.11.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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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는 땅에서부터 재면 가장 작으나, 하늘에서부터 재면 가장 크다”전 유럽을 제패한 세기의 영웅, 나폴레옹의 작은 키를 두고 회자되는 그의 명언이다. 정말 나폴레옹은 단신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폴레옹은 키가 작지 않았다. 나폴레옹의 키는 당시 평균 키인 167.6cm를 넘는 170.7cm였다. 그렇다면 어쩌다가 나폴레옹은 사람들에게 단신으로 알려지게 됐을까.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다. 우선, 길이를 측정하는 단위가 유럽 지역마다 달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폴레옹이 죽은 후 그를 부검한 의사는 나폴레옹의 키를
여행 숙케치
이혜민 기자
2014.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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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험기간이 지나갔다. 중간고사 기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쌓아두고 공부하던 학우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이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도 시험장에서 좋은 답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글씨로 답을 적는 것, 의미 전달이 쉽게 문장을 쓰는 것 등 좋은 답안을 작성하는 기술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핵심 논지를 쓰는 것이다.아무리 훌륭한 답안도 문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를 빠뜨리면 정답이 될 수 없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경우에는 예시나 부연설명을 곁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4.11.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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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사회문제 중 하나가 일을 할 의사가 있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일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2013년 청년실업률은 13.1%로 사상 최고이며 2018년까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청년층에 속하는 대학생들은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 앞을 다투어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일부 전공을 복수전공, 부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어학, 인적성 검사, 자격증 취득 등을 대비한 다양한 취업과 관련된 과목을 듣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취업경력개발원, 종합인력개발원 등을 만들고
사설
숙대신보
2014.11.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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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금금’ 일만 하며 일주일을 보내거나 주말 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대는 지났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열심히 일 한만큼 쉬는 것도, 노는 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요즘 ‘50, 60대’들을 넘어서 ‘청년’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일종의 문화 트렌드이다.이에 발맞춰 레저문화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레저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생기는 강원도로 내려가는 고속도로의 정체 상황과, 열차의 매진행렬은 이제 더 이상 생소한 주말 풍경이 아니다. 요즘 트렌디(Trendy)한 레저생활로 불리는 ‘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4.11.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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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Core)’ ‘코레아(Corea)’ ‘코레아(Korea)’. 각각 프랑스, 스페인, 독일에서 사용되는 우리나라의 외래식 표기다. 하지만 공식 표기법은 ‘Republic of Korea’의 ‘Korea’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왜 Korea를 공식 표기법으로 사용하는 것일까.먼저 Korea의 어원은 고려시대 서구의 무역상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고려의 영어표기인 ‘Koryo’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 확실한 유래는 오늘날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가 떠돌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여행 숙케치
정서빈 기자
2014.10.06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