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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했다. 피의자는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요즘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이 다양하다. 한 쪽에선 정신병인 조현증(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던 피의자 한 명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라고 보고, 다른 한 쪽에선 여성혐오가 배경으로 작용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분명 사회적 약자다. 강남역 10번 출구 ‘묻지마 살인사건’뿐만이 아니다. 최근 15년 동안 살인과 강도를 포함한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가운데 8명은 여성이라고 한다. 이런 상
부장칼럼
이혜민 기자
2016.05.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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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워킹맘’이었다. 초등학생일 때부터 엄마는 영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학교를 마치면 휑한 집에 홀로 있어야 했던 탓에 종종 엄마에게 일을 하러 가지 말라며 칭얼대곤 했다. 어린 딸의 투정을 받아주랴 일하랴 정신없는 와중에도 엄마는 빨래부터 청소, 심지어 아빠의 저녁 식사까지 모든 집안일을 혼자 도맡아 했다. 이렇게 엄마는 10여 년 간 우리 가족을 지켜왔다.필자의 어머니처럼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대부분의 여성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회에 진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
부장칼럼
문혜영 기자
2016.05.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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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랑하는 것이 겸손한 것보다 더 현명해 보이는 요즘이다. 사회는 ‘내가 누구인지’ 알기를 요구하고, 표현하기를 종용한다. 자신을 잘 드러내면 인정받고, 그에 능숙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그야말로 자기 PR의 시대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놓친 것들이 있다. ‘진짜 나’와 ‘타인의 가치’를 잊은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의식한 ‘나’를 보여주기에 급급하다. 베스트셀러 칸에 가득 쌓인 자기계발서는 마치 ‘나’를 위한 것인 척 하지만,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맞춰 자신을 바꾸거나 발전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행복의 기준은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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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지 기자
2016.05.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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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과 전투 효율성의 문제로 액체 방탄복의 군 도입이 제한됐다” 지난 24일(목) 국방부는 감사원이 제기한 ‘방탄복 비리’에 대해 해명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07년부터 3년이라는 시간과 28억 원이라는 비용을 투자해 북한군의 철갑탄으로부터 방호 가능한 ‘액체 방탄복’을 개발했다. 그러나 2012년, 국방부는 새롭게 개발한 액체방탄복을 도입하지 않고 일반 방탄복 판매 업체 S사에게 독점 사업권을 부여했다. 국방부는 지난 2년간 S사로부터 방탄복 3만 5천 2백여 벌을 구입했으며, 이는 시가 약 260억 원에 해당한다. S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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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기자
2016.03.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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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일) 오후 6시경, 국내 언론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세돌이 이겼다’는 속보를 전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이세돌 9단의 표정, 행동, 말, 알파고의 resign이 포털사이트 곳곳을 도배했다. 정보의 폭포 속에서 필자의 눈길을 끈 건 이 9단의 복기(復碁) 장면이었다.복기는 대국이 끝난 후 승패와 무관하게 서로의 수를 되짚어가며 의견을 논하는 것으로 바둑의 예(禮)다. 승리를 거머쥐었음에도 이 9단이 복기하는 모습은 필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볼 계기가 됐을 거다. 성공 후의
부장칼럼
안세희 기자
2016.03.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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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쓴 40여 편의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노량진 르포 기사다. 가끔 뉴스로만 전해 듣던 노량진 학원가를 직접 가보니 그곳엔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험 준비생들이 있었다. 거리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책으로 가득 찬 가방을 매고 다니는 사람들이 바쁘게 우리를 지나쳐갔고 도로 양 옆에는 학원 건물이 즐비했다.올해 임용고시에 지원한 인원은 5만 명에 달하며 9급 공무원 시험에는 무려 22만 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수능 대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인 ‘공딩’의 수는 3,156명으로 작년 대비
부장칼럼
이지은 기자
2016.03.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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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적어도 잊지 말아야죠” 1월 방영된 드라마 속 대사는 뇌리에 박혀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았었다. 그리고 지난 1일(화), 이 대사는 다시 머릿속을 스쳐지나 환청처럼 들려왔다. “누군가는 잊지 말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을 본 후였다.작년 4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무지의 심각성을 느꼈다. 취재 차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였다.(본지 제1295호 4면 참고) 당시 박물관 내부는 충격적인 내용
부장칼럼
김경주 기자
2016.03.0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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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판 신분제라고 할 수 있는 ‘수저계급론’이 등장했다. 수저계급론이란 부모의 연소득과 가정환경 등 출신 배경을 ‘수저’로 빗대 표현하는 방식이다. 수저의 계급은 집안의 재산 정도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로 분류된다.SNS 상에서는 금수저·은수저·동수저·흙수저의 기준을 정하기도 한다. 그에 따르면 금수저로 인정받으려면 ‘자산 20억 원 또는 가구 연 수입 2억 원 이상’인 집안에서 태어나야 한다. 은수저는 ‘자산 10억 원 또는 연 수입 8000만 원 이상’ 그리고 동수저는 ‘자산 5억 원 또는 연 수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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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2016.02.2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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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야. 우리 딸이 조금 봐줘” 지난 6일(금)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송된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화에서 성동일(성동일 분)이 한 대사다.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미숙할 수 있음을 말한 이 대사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인간관계에서 처음이 미숙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 숙대신보에 입사해 1277호를 시작으로 총 31개의 신문을 발간하며 수많은 기사를 썼다. 그동안 필자가 만난 인터뷰이만도 50명이 넘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부장칼럼
김경주 기자
2015.11.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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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들에 치여 24시간이 모자란다는 ‘타임푸어족’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취업전문 포털인 파인드잡과 알바천국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6%가 ‘타임푸어족’이었다. 타임푸어란 말 그대로 시간빈곤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 중 하나다.설문조사의 직장인들처럼 필자 역시 시간빈곤에 쫓기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쉴 틈 없이 대학을 목표로 바쁘게 살아왔다. 그 때는 앞으로 펼쳐질 여유로운 대학생활을 꿈꾸며 힘든 나날을 버텼다. 하지만 ‘숙제여대’라는 본교에 입학하고 숙대신보에 들어오니 가족들과 함
부장칼럼
이지은 기자
2015.1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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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지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자주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뒤따르는 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간혹 일종의 안도감과 우월감을 준다. 나 역시 밤샘이 일상이 된 학보사 기자 활동을 작은 사회생활이라 여기며, 묘한 우월감을 느끼기도 했다. 부끄러운 자아도취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요즘 준비하는 거 있어?” 2학년이 되면서 부쩍 자주 듣는 질문이다. 내게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어학 성적이나 교환학생 경험, 자격증 등은 너무나도 낯선 존재였다. 막연하게 필요함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기자 활동만으로
부장칼럼
이채연 기자
2015.11.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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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어렸을 땐 예쁘고, 공부도 잘하던 학생이었지만 어느샌가 ‘역변’한 김혜진(황정음 분), 뚱뚱하고 소극적이던 어린 시절과 달리 잘생기고 까칠한 완벽주의자가 돼버린 지성준(박서준 분), 김혜진의 절친이자 부와 미모를 겸비한 민하리(고준희 분) 세 남녀의 이야기다.여태까지 예쁜 여자 주인공이 잘난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는 많이 봤다. 하다못해 전통 설화 속에서도 예쁜 사람은 착하며 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못생긴 사람은 성격이 나쁜 인물들로 등장
부장칼럼
한연지 기자
2015.10.0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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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기들은 참 시끄럽다. 9명 누구 하나 조용한 사람이 없다. 선배 없이 동기, 후배들끼리 신문을 만들게 되자 걱정도 많이 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하지만 그건 나의 기우(奇遇)였다. 정서빈 편집장이라는 선장이 우릴 잘 이끌었기 때문이다. 정 편집장은 9명의 부장들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하나의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리더였다. 그렇기에 지금은 수습 기자들부터 부장들까지 모든 숙대신보의 구성원들이 정 편집장을 믿고 따른다.정 편집장처럼 ‘모든 구성원과 소통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리
부장칼럼
이혜민 기자
2015.09.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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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할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맞는 것인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옳다는 확신이 없어 새로운 길을 고민할지도 모른다. 처음 숙대신보에 입사했을 때 같은 고민을 했었다.‘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엔 힘들고 버거웠다. 신문을 30번 발간하면서 선배들에게 수없이 많이 혼났고 수많은 기사를 고쳤다. 20살의 열정을 담아 시작했던 활동이었지만 매번 기사에 대해 지적을 받다 보니 어느 순간 위축돼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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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영 기자
2015.09.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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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하면 직접 소화기 개수 세고 와” 부편집장의 한 마디가 나를 의자에서 일어나게 만들었다. 기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3일(수) 오후 3시경, 본교 수련교수회관 옥상에서 일어난 작은 화재였다. 화재는 20여 분 만에 진압됐지만, 이미 검은 연기가 순헌관까지 채운 뒤였다. 자주 발생하지 않는 화재에 놀란 교내 구성원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처음에 기사를 기획할 때는 단순히 소방훈련이 잘 되고 있는지, 화재 발생 시 구성원들이 따라야 할 매뉴얼은 준비돼 있는지 정도였다. 결론적으로, 소방훈련은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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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희 기자
2015.09.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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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을 맡게 된 후 ‘앞으로 1년, 숙대신보는 어디를 향해 달려가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겼다. 고민 끝에 떠올린 건 ‘저널리즘(journalism)’이다. 저널리즘이란 신문과 잡지를 통해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활동, 즉 언론이다. 따라서 숙대신보의 저널리즘은 ‘신문을 통해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겠다.중요한 건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구성원’, 그리고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이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숙명을, 대학사회를, 세상을 보고,
부장칼럼
정서빈 기자
2015.08.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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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공자는 이런 말을 했다. “젊은 후배들은 두려워할만 한다. 어찌 장래의 그들이 오늘의 우리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후배는 나이가 젊고 의기가 왕성하므로 학문을 계속 쌓고 덕을 닦으면 선배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를 것이라는 의미다. 기원전, 공자가 남긴 이 말을 계속 되뇌어보는 요즘이다.임기를 마무리하며 숙대신보 기자로 활동했던 지난 2년 6개월을 되돌아봤다. 수습기자 시절,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학우들에게 다가가 설문지 100장을 돌리는 건 일상이었다. 수습기자 딱지를 떼면 수월해질 줄 알았더니
부장칼럼
오진화 기자
2015.06.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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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남녀가 이야기를 나누다 남자의 진솔한 대답을 들은 여자가 문득 말한다. “사실 좀 놀랐어요. 그냥, 음, 다들 쿨한 척하는 시대잖아요. 민수씨처럼 말하는 사람 처음 봐요.” 김영하 작가의 소설 에 나오는 한 장면인데, 얼마 전 책을 읽다 스쳐지나가는 한 줄의 대사에서 그동안의 내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게 됐다.20대로 접어든 지도 벌써 4년째가 돼가면서 그동안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하지만 돌아보면 다들 ‘가벼운’ 관계로, 크게 기억 남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내가 만난 한 사람은 내가 만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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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영 기자
2015.05.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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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폴 매카트니’는 첫 내한 공연을 마쳤다. 사실 공연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를 그저 전설의 밴드 ‘비틀즈’의 원년 멤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그런 생각을 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비틀즈의 유명한 노래 레퍼토리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폴 매카트니만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로 무대가 꾸며졌기 때문이다. 그는 72세의 나이에도 아직도 작곡을 하고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는 동시에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던 것이다.72세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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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혜 기자
2015.05.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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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만우절을 제외하곤 특별히 기억되는 날이 없었다. 작년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지난달 16일(목), SNS에서는 ‘세월호 4·16’이라는 문패를 단 글들이 물밀듯이 올라왔다. 특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추모 집회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관련 게시글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동참하겠습니다’ ‘함께합시다’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추모 집회가 열린 다음 날, SNS에는 엉망이 된 경찰버스 사진과 함께 집회에 참여 했던 시민들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부장칼럼
황다솔 기자
2015.05.03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