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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친구에게 웨이신(중국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보내는 메시지였다. 지난 1년간 중국 ‘소주’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친구였다. 잘 지내고 있냐는 간단한 문장을 전송하는데 괜히 마음이 들떠 싱숭생숭했다. 메시지 하나에 소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그려졌다. 두 캠퍼스 사이를 이어주던 긴 다리와 그 아래로 유유히 흐르던 강물이 머릿속에 떠오르다 사라졌다.기다리던 답장이 도착하고 몇 번의 안부 인사가 이어진 후, 기회가 되면 다음에 보자는 짤막한 문장과 함께 대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5.11.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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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시위인가 과잉진압인가.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있은 대규모 시위와 경찰의 대응방법을 두고 갑론을박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위 중 60대 남성 한명이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그 자리에 쓰러져 현재까지 생사를 헤매며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하려는 시위대와 그것을 막으려는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아수라장 같은 현장의 모습들이 생생히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우리 시위 문화와 진압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몽둥이 같은 기구를 이용 경찰 버스를 공격하는 사람들, 시위자대를 향해 매
사설
숙대신보
2015.11.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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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야. 우리 딸이 조금 봐줘” 지난 6일(금) 케이블 채널 tvN에서 방송된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화에서 성동일(성동일 분)이 한 대사다.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미숙할 수 있음을 말한 이 대사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인간관계에서 처음이 미숙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 숙대신보에 입사해 1277호를 시작으로 총 31개의 신문을 발간하며 수많은 기사를 썼다. 그동안 필자가 만난 인터뷰이만도 50명이 넘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부장칼럼
김경주 기자
2015.11.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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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월)까지 헌법재판연구원, 한국공법학회, 한헌법학회에서 주최하고 헌법재판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후원하는 제2회 모의헌법재판 경연대회 접수 신청을 받는다. 모의헌법재판 경연대회는 헌법재판에 대한 실무 경험을 제공해 우수한 법률전문가를 양성하고, 공법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실시된다. 경연대회는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다. 예심은 1월 4일(월), 본심은 1월 22일(금)에 열린다.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SnoWe 공지사항에 첨부돼 있는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moot@ccourt.go.kr로 발송하면 된다.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5.11.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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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술·문학 작품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표현과 해석의 자유, 숙명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나주희(한국어문14):해석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사물이나 행위 따위의 내용을 판단하고 이해하는 일. 또는 그 내용’이다. 단어의 뜻에서도 추론할 수 있듯이 판단과 이해의 과정에는 당연히 주관성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온 이상 해석의 권한은 자연스럽게 작품의 수용자가 가지게 된다. 비록 그 해석이 작가의 의도와는 다소 동떨어지더라도 그것은 이미 작가의 손을 벗어난 문제이므로 왈가왈부할 수
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15.11.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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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과제와 취재에 지쳐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가는 길, 익숙한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그 동안 기사를 수정해달라는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아와서인지 전화를 받기에 앞서 두려운 마음이 컸다.그러나 복잡한 마음으로 받은 수화기 너머에서는 뜻밖에도 “고맙다”는 인사가 들려왔다. ‘본교 청소·경비노동자, 노조 출범’(본지 제1304호 취재면 참고) 기사를 쓸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노조원분이었다. “기자님 덕분에 많은 사람이 노조 건에 대해 알게 됐고, 많은 게 변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묘해졌다.노조 관련 기사를
취재수첩
김서정 기자
2015.11.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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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지원팀에서 2015학년도 2학기 ‘국내문화탐방단’을 선발한다. 국내문화탐방단은 글로벌 리더 육성에 기여하고자 방학 중 재학생들의 국내문화탐방을 지원하는 제도다. 국내문화탐방단은 본교 학부생, 대학원 재학생이면 모두 지원 가능하며, 3인 1팀 혹은 4인 1팀으로 팀을 구성해 탐방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신청서는 SnoWe 공지사항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자유 양식으로 탐방계획서를 작성한 후, 첨부된 신청서를 앞장에 붙여 19일(목)부터 20일(금) 오후 5시까지 학생회관 305호 학생지원팀으로 직접 제출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5.11.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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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깨어있는 시간 중 약 79%를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는 누구일까? 바로 ‘스마트폰’이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궁금증을 해결하고 매일 뉴스를 읽기도 하며,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일상생활 속에서 정보습득과 소통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스마트폰뿐만이 아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미디어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미디어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 생각하지 않은 채 단순 소비만을 반복하고 있다.그동안 우리가 정보를
학생칼럼
숙대신보사
2015.11.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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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인으로 성장해 회사의 성장을 주도해 가고 싶어요”유다솜(중어중문 15졸) 동문은 현재 ‘DSR 제강’이라는 기업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영업 업무를 맡고 있다. 유 동문이 입사한 ‘DSR 제강’은 건축, OFFSHORE*시장,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철강 로프, 합섬 로프, 와이어 등을 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뛰어난 스펙이 있었음에도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중견 기업에 입사한 그녀. 숙명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Q. 취업 준비, 어떻게 했는지4학년 마지막 학기부터 본격적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5.11.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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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프트웨어 융합(SCSC)과정 지원자를 모집한다. 지원자 신청서 접수 기간은 16일(월)부터 27일(금) 오후 5까지며, 3학기부터 6학기까지의 재학생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단, 컴퓨터과학부 재학생은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S/W과정 지원 신청서와 성적증명서(직전학기까지)를 지참해 숙명-삼성소프트웨어센터(새힘관 404호)로 방문하면 된다. 한편 오늘 17일(화), 삼성 소프트웨어 융합(SCSC)과정 설명회가 오후 5시 명신관 406호에서 열린다.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5.11.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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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목),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수험생에게 시험의 결과는 자기의 존재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 정도의 수학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적합하지 않느냐’는 방식으로 말이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우리는 매순간 자신의 존재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어디를 가든 자신이 조직에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실패하면 도태되고 뒤처지기 마련이다.그런 점에서 지난 1306호는 아쉬웠다. 숙대신보의 ‘존재가치’를 찾기란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5.11.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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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3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다. 하지만 역사학계와 많은 시민들은 국정화에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달 초 갤럽 조사에서도 국정화에 대한 반대 의견(53%)이 찬성(36%)보다 많았다. 이미 역사학 관련 학회 28개가 공동명의로 반대성명을 냈다. 우리 대학 역사문화학과 교수들도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정부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며 흔들림이 없는 모양새다. 여당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학자의 90%가 좌파”라고 선언한 바 있다. 편향된 학자들이 참여해 만드는 현 검인정 교과서는 “올바
사설
숙대신보
2015.11.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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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경원 취업경력개발원(이하 취경원)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숙명인을 위해 오는 27일(금)까지 선착순으로 1:1 진로상담을 신청받는다. 1:1 진로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전문상담사와 1:1로 약 한시간 가량의 상담이 이루어진다. 신청 대상은 본교 1학년에서 3학년 까지의 재학생으로, 신청을 원하는 재학생은 상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워크넷에서 제공하는 ‘L형 검사’를 사전에 실시 완료해야 한다. 검사는 워크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면 된다. 신청서는 취경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5.11.1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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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다. 정부의 입장을 핵심만 정리하면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가 좌 편향되었고, 학생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생각하도록 오도하고,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국정화가 불가피하며, 정부가 최선을 다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 테니, 국정 교과서의 내용을 보고나서 문제를 지적하라는 것이다.결론부터 말하면 정부의 주장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주장하는 바와 행하는 것이 모순되는 자가 당착이고,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본말 전도다.가장 어이없는 자가당착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
사설
숙대신보
2015.11.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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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305호에서는 ‘여대의 위기’를 다룬 기획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제시된 그래프의 결과처럼 본교의 사회적 명성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학우들 모두 체감하고 있는 듯하다. 두 번의 입시를 거쳐 이 곳, 숙명여자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로서는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다.여대, 물론 과거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여성들의 배움의 기회는 상승하였다. 그러나 단지 여성들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해서, 여대의 존폐를 논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리더십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고등학생들에게 우리 학교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5.11.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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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들에 치여 24시간이 모자란다는 ‘타임푸어족’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취업전문 포털인 파인드잡과 알바천국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6%가 ‘타임푸어족’이었다. 타임푸어란 말 그대로 시간빈곤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 중 하나다.설문조사의 직장인들처럼 필자 역시 시간빈곤에 쫓기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쉴 틈 없이 대학을 목표로 바쁘게 살아왔다. 그 때는 앞으로 펼쳐질 여유로운 대학생활을 꿈꾸며 힘든 나날을 버텼다. 하지만 ‘숙제여대’라는 본교에 입학하고 숙대신보에 들어오니 가족들과 함
부장칼럼
이지은 기자
2015.1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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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목) 오후 3시 순헌관 5층 중강당에서 문과대학이 주관하는 제 6회 ‘시 축제’가 열린다. 시 축제에서는 9개 팀이 각각 선택한 시를 낭송하고 설명하는 경연을 벌이며, 심사위원은 문과대 소속 학과의 학과장들로 구성된다. 관람은 재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한 외부인 모두 가능하며, 당일 음악대학 리더십그룹 ‘나르샤’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관람객은 축제 당일 배부되는 팜플렛으로 행운권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문과대학 시 축제는 2005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11월에 열리는 행사다.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5.11.09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