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 여느 때보다 한결 쉬운 주문이었다. ‘아이스’와 ‘핫’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까닭이다. 아침 옷차림 고민도 덜었다. 맨살을 드러냈던 팔과 다리는 도톰한 카디건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바지가 감싼다. 바야흐로 가을이다.달라진 계절에도 어김없이 숙대신보가 발간됐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화려한 색감을 더해 눈이 즐겁다. 모양뿐만 아니라 내용도 그렇다 학내 건물의 지진 설계 점검 기사가 특히 눈에 띈다. 최근 잇따른 대규모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교내 건물의 지진 설계 점검 기사가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강정애 총장 취임과 함께 주요 행정 보직 인선이 이루어지는 한편에는 프라임 사업 선정에 따른 각종 변화로 숙명의 시간은 초스피드로 흘러가고 있다. 신임 총장이 그간 밝혀온 비전을 펼치는 일과 프라임 사업으로 인한 구조 개혁이 우리대학에 가져올 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질 변화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것이 사실이다. 선한 목표의 개혁이라도 그것의 실행 과정에서 혼란이 일어나기도 하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아왔다.우리대
숙대신보사에서의 한주는 매주 월요일마다 있는 평가회의와 아이템 회의로 시작한다. 평가회의에서 본지의 기자단은 지난 호의 부족한 점, 잘못된 점을 서로 지적해주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평가회의가 끝난 후 곧바로 이어지는 아이템 회의에서는 이번 주엔 무엇을 취재할 수 있을지 의논하고, 확정한다. 취재할 주제와 방향이 정해지면 기자들은 개요를 작성한 뒤, 인터뷰 요청서를 보낸 후 인터뷰를 하거나 직접 취재 대상을 촬영하러 간다. 업무는 이뿐만이 아니다. 민망함을 무릅쓰고 설문을 위해 낯선 학우에게 말을 걸거나 여론면에 실을 원고를 정
친척들이 놀러왔을 때 친척 동생들이 저들끼리 무슨 놀이를 하는 건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온 집안을 뛰어다녔다. 아이고, 머리야. 밑 집에서 쫓아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하며 서재로 대피했다. 별안간 벌컥 문이 열리더니 애들이 들이닥쳤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책 한권을 쥐고서. 맏형인 열 살짜리가 갖고 온 책은 『알쏭달쏭 과학상식』이었다. 읽어 달라 할 때는 언제고, 들을 생각이 없어 보여 핸드폰을 주고 거실로 내보냈다.“도마뱀은 스스로 위험을 느껴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꼬리를 잘라 놓고라도 도망을 간다. 도마뱀의 꼬
평소 미디어에 대한 관심분야를 살려 예스24 마케팅본부 뉴미디어팀에서 근무 중인 김지연(중문 10졸) 동문. 오늘도 온라인 도서유통기업 예스24(yes24) SNS(Social Network Services) 계정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예스24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가현재 예스24 마케팅본부 뉴미디어팀에 속해있어요. 예스24의 기업 SNS계정인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트위터를(twitter) 담당해요. SNS상에서 예스24 사은품, 주요 프로모
20살이 되면서 바로 사회로 뛰어들었다. 사회는 냉정했고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것같이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젊음이, 청춘이 사회에서의 노동으로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때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외국물 한번 먹은 적 없는 완벽한 토종 한국인인 내가 혼자 ‘31박’이라는 기간의 여행을 준비했다. 목적지는 유럽이었다. 그동안 꿈만 꾸던 곳들을 차례대로 정리하여 영국에서 시작해 이탈리아로 끝나는 8개국 여행 계획을 짜게 됐다. 2014년 3월, 견문을 넓히고 인생의 목표를
개강하고 3주가 지나가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즐거움은 무엇인가요? 맛있는 점심 식사? 친한 동기와의 추억 쌓기? 아니면 새로운 인연을 찾아 떠나는 미팅? 저는 요즘 숙대신보를 볼 때, 신문에 숨어있는 귀여운 눈송이를 찾는 것이 제 즐거움입니다.지난 1319호 숙대신보에는 잘생긴 공유가 열연한 영화 『부산행』 포스터 대신 아직 더운 초가을 개강을 준비하는 다부진 눈송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호에서는 오르페우스에 빙의해 무서운 수면욕을 이기지 못하고 자체휴강을 하고 만 눈송이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귀여운 눈송이를
9월 12일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릭터규모 5.8의 지진이 여전히 400여 차례의 여진을 동반하며 우리를 흔들고 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9월 속리산 근처에서 발행한 릭터규모 5.2를 훌쩍 넘어 선, 4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의 강도였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직 지진에 의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진이 이대로 잦아 들기만 한다면 외형적 피해 측면에서는 그냥 스쳐 지나간 작은 에피소드 정도로 기억될 것이다.그런데 이번 지진이 흔든 독특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지진을 둘러싼 몇 사안들에 대한 전
대상: 의료공제회비를 납부한 학생 및 대학원생배부기간 및 장소 : 9월 23일(금)에서 10월 31일(월)까지 순헌관 009호 의료공제회
실시기간: 9월 22일(목)부터 10월5일(수)까지대상: 학사과정의 전체 개설과목참여 방법: 숙명포털시스템 로그인 > 학사 > 수업 > 수업평가 선택중간수업평가 결과는 현재 수강하고 있는 수업진행방식을 개선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모든 수업평가결과에 대한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됨
대학에 오고 나서 ‘넌 참 네 전공답게 잘 놀러 다니는 것 같아’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문화관 광학을 전공하고 있는 나는 여러 친구들의 말처럼 틈 날 때마다 가는 여행을 좋아한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 경험하는 일이 나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이런 나에게 중국은 중학교 시절 살았던 제2의 고향이자 가장 여행을 많이 다닌 나라다. 3년 동안 중국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중국 도시를 다닐 수 있었다. 이번 여름방학 그리웠던 중국을 다시 방문할 때 사실 좋으면서도 한편 ‘또 중국이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몽고의 뜨거운
영화 는 제정 러시아 시대 상류층의 허례허식적인 모습과 안나의 일생을 보여줌으로써 위선적인 면은 버리고 본연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비웃기도하고 답답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우리사회와 영화 속 사회를 비교해보니 우리도 그들처럼 겉모습을 중요시하고 있고 그 과도한 코르셋이 점점 더 조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 할 수 밖에 없는, 흔히 말하는 오지라퍼들이 가득한 사회이다. 이
필자에게 있어 숙대신보란 하나의 배움터였다. 여름 방학 내내 필자는 다른 기자들과 모여 다음 학기 신문에 실을 아이템을 치열하게 연구했다. 아이템을 생각하는 일과 숙대신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방중회의를 하면 할수록 필자는 타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발간을 앞두고 숙대신보 기자들은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로 뛰어다녀야 했다. 그 중 가장 힘들었던 자료수집 방법은 설문지였다. 심하게는 하루에 100장의 설문지를 학우들에게
그토록 오지 않기를 바랐던 9월은 이제 많이도 지나갔고 그만큼 글로 써야하는 과제도 많아졌다. 얼마 전에도 A4용지 2장을 빽빽하게 채운 과제를 제출했는데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있을까 제출 직전까지 전전긍긍했다. 필자뿐만 아니라 요즘은 모두가 맞춤법으로 골머리를 썩는 듯하다. 의외로 교수님들도 맞춤법을 모르실 때가 있고 교육봉사에서 만난 중학생들이 괴발개발 쓴 글은 띄어쓰기부터 어휘까지 당최 맞는 게 없다.최근에는 유독 맞춤법 오류 중 ‘안’과 ‘않’, ‘되’와 ‘돼’ ‘대’와 ‘데’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인터넷
기간: 9월 7일(수)~9월 27일(화)대상: 재학생방법: 교내 홈페이지 스노위 온라인 설문
기간: 9.7(수) ~ 9.30(금)대상: 학부 재학생방법: 교내 홈페이지 스노위 온라인 설문
기간: 2016.9.1.(목) ~ 9.30(금)대상: 2016 2학기에 평생지도교수 변경을 희망하는 학생방법: 숙명포털 로그인-상담-평생지도교수 상담-평생지도교수제 신청/변경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