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녀가 만났다. 둘은 서로 사랑했고, 의지했다. 사랑은 점점 커져 결혼도 약속하기 전 아이가 생겼다. 그러나 남자는 마음을 돌렸고, 여자는 혼자가 되었다.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던 여자는 ‘미혼모’가 되었다. 그녀의 나이 23살이었다.이 이야기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 K씨의 경험이다. 그녀는 내게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미혼모로 산다는건 무인도에 사는 것보다 외롭고 쓸쓸한 일입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미혼모가 됐지만, 앞으로 계속 아이를 지킬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그녀가 처한 상황은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도 외로운 싸움을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6.11.13 16:44
-
처음 숙대신보에 들어왔을 때 가장 크게 느꼈던 감정은 설렘도 희망도 아닌 혼란스러움이었다. 단순히 글을 쓰고 싶어서 들어온 숙대신보였지만 그곳에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세상이 놓여 있었다. 기사 아이템 선정부터 기사 작성을 위한 취재원 모집까지 모든 것이 다 기자의 몫이었다. 기자의 역량에 따라 기사의 완성도도 달라졌다. 필자는 숙대신보에 들어오기 전 20년 동안 그저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는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그런 생활 덕에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이 두려웠으며 그 방법조차 알지 못 했다. 완성도 높은
취재수첩
조은해 기자
2016.11.13 17:40
-
청파만평
숙대신보
2017.06.02 17:04
-
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2016.11.07 15:25
-
시절이 하 수상하다. 2013년 필자가 숙대신보사에 있을 때 사설 제목이기도 했던 이 말은 3년이 지난 지금 여기서 또다시 되풀이된다. 당시 국정원 선거 개입으로 대통령의 정당성에 의문을 가졌다면 요즘은 그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 게 비단 대통령뿐은 아닐 것이 흙, 바람, 공기, 햇빛, 이 세계에 있는 것들 중 이유 없는 존재가 없기 때문이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취재, 사람 등 각 지면이 그러하고 기사 제목이 그러하며 폰트, 행간, 자간, 아이콘, 구분선 등 모든 구성 요소가 그러하다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1.07 00:09
-
정치는 이제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점점 더 정부권력의 주요 업무가 국민 여론을 설득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명하달식의 권위로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책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정책을 밀어붙이려다가는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된다.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핵심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 정책이나 정치인, 상품이 제공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정책 설득이나 상품 마케팅이나 선거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
사설
숙대신보
2016.11.06 23:33
-
봉산탈춤 제6과장 양반춤에 보면 돈으로 권세를 산 가짜 양반을 말뚝이가 익살스럽게 조롱하는 대목이 나온다. 민중은 흥겨운 가면 뒤에서 양반을 조롱하고 자신들의 나라와 사회를 비판하면서 희열을 느꼈다. 최순실 비선실세의 실체가 드러나고 각종 비리들이 밝혀지는 마당에 대학가에 현대판 ‘봉산탈춤’이 벌어졌다. 오늘날 대학생들이 익명성과 해학성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그러나 익숙한 사회 참여 방식을 택한 것이다.시대의 부름에 부응하는 대학생들의 태도는 주로 선거권을 행사하거나 서명에 동참하고, 시위에 참가하는 것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부장칼럼
김의정 기자
2016.11.06 23:30
-
주제: 지역사회, 국가, 지구촌 환경에서 시민이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하는 모든 이슈참가자격: 본교 학부 재학생으로 2016학년도 1학기 또는 여름계절학기 ‘세계시민교육과 리더십’교과목을 수강한 자(휴학생 제외)참가신청 1)참가신청서 작성: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온라인 신청서 제출 2)작품 제출: 이메일(smsla@sm.ac.kr) 제출제출마감: 11월 10일 (목) 17시까지문의: 기초교양대학 (02-2077-7601, smsla@sm.ac.kr)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1.06 23:12
-
강연자: 아마존 AWS 글로벌 공공부문 총괄부사장, 테레사 칼슨주제: Success of Women in Jobs : Women in Technology일시: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오후 5시 ~6시장소: 순헌관 511호(중강당)문의 : 02-2077-7934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1.06 23:11
-
지원 기간: 2016. 11. 7(월) - 8(화)2학년 전과: 현재 2, 3학기 이수중이거나 수료한 학생(2~3학기 재학생, 3~4학기 휴학생)3학년 전과: 현재 4학기 이수중이거나 수료한 학생(4학기 재학생, 5학기 휴학생)문의: 지원한 학과 사무실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1.06 22:54
-
‘임신의 비밀(본지 제1322호 참고)’ 기사를 준비하며 출산을 경험한 여성, 산부인과 전문 의료진과의 인터뷰를 몇 주간 진행했다. 취재를 하며 필자는 임신·출산에 대해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열 달 후 아이를 낳는다’가 필자가 아는 임신의 전부였다.임신요통, 변비, 역류성 식도염, 복직근 절개 등 임신을 하면 겪게 되는 무수히 많은 증상들이 있다. 출산 후에도 빈혈, 잇몸 약화, 탈모, 체형 변형, 튼살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런 사실을 잘
취재수첩
이지원 기자
2016.11.06 22:52
-
-
음악사는 매우 흥미로운 학문입니다. 전문적인 학문이면서도 작곡가들의 인생이야기는 끝없는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음악사의 주체는 음악이라는 인간의 작품이지만 이 작품을 쓴 작곡가들의 시대적 배경과 인생 이야기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이 과정이 바로 음악사의 진정한 배경이 됩니다. 음악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작곡가들을 공부하다보면 인생 역경을 넘어선 열정의 스토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대적으로 큰 획을 그었던 작곡가들 몇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헨델(16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1.07 00:01
-
페이스북 알림창이 뜬다. ‘친구’추가 목록에는 나와 가까운 사람, 건너 건너서 알지만 연락은 거의 하지 않는 사람,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어느 새 나와 연결되어 긴 스크롤 안에 뜬다. 이 중에 현실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진짜 친구’는 몇 이냐는 질문에 대부분은 그저 씁쓸한 웃음만 흘린다.흔히 우리는 요즘 ‘현실로부터 로그아웃, 온라인상으로 로그온’하는 습관에 끌려 다닌다고 할 정도로 인터넷 문화에 젖어있다. 지금은 온라인상의 의사소통 공간들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시대인 만큼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이 표현할
여론
숙대신보
2016.11.06 21:35
-
청파만평
숙대신보
2017.06.02 17:03
-
행사 내용: 장애청소년과 음악멘토가 함께 만드는 음악회일시: 10월 19일(수) 오후 7시에서 9시장소: 호암아트홀관람신청: 홈페이지(http://naver.me/5mFrYR96)에 접속해 신청서 제출문의: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02-784-9729 / 070-4279-7848)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0.03 00:20
-
모집기간: 10월 4일(화)에서 10월 23일(일)까지대상: 학부 재학생지원방법: 스노위 게시물에 첨부된 지원서 작성 후 사회봉사팀 이메일(sk9665@sm.ac.kr)로 제출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0.03 00:19
-
기간: 10월 10일(월) 오전 9시까지지원방법: 첨부된 신청서를 별도 작성하여 smacademy@sm.ac.kr로 송부기타문의 : 취업경력개발원 이은실 (02-2077-7003)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0.03 00:18
-
1차 기간: 10월 6일(목)에서 11월 11일(금)까지2차 기간: 2017년 1월 18일(수)에서 2017년 1월 19일(목)까지대상: 수강신청학점을 포함하여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초과 취득한 13년도 이전 입학생졸업예정자(8학기 이상 재학생): 숙명포털 > 성적 > 초과학점포기8학기 미만 재학생: 학사지원팀 방문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6.10.03 00:17
-
숙대신보의 일주일은 토요일 저녁에 끝난다. 정기자들이 모두 집에 돌아간 후 마지막 확인을 하고 조판을 넘기면 부장들은 저녁 9시를 넘겨 퇴근하는 일이 잦다. 종이 신문의 발간 작업은 언제나 고달프다.하지만 본지의 발간은 일요일에도 계속된다. 카드뉴스 제작과 온라인 뉴스 게재가 이뤄진다. 온라인 뉴스 게재는 모든 기자들이 각자의 기사를 올리면 담당 부장이 확인해주지만 카드뉴스는 담당 부장인 필자가 혼자서 작업한다. 작년부터 시작한 본지의 카드뉴스는 필자와 다른 부장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사로 만들곤 하는데, 주로 설문 기사가 주를
부장칼럼
조예은 기자
2016.10.03 00:13